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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사람들

광주 비엔날레 감독 세계 파워 100인 선정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영국의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가 선정한 '2010년 세계 예술계를 움직인 파워 100인'에 광주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 전·현직 감독 3명이 올랐다.

26일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트리뷰지 11월호에 따르면 '2010년 세계 예술계 파워 100인'에 2011년 제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공동 감독인 중국 출신 아이웨이웨이 감독이 13번째이자 동양인과 현직 작가 중에서는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 2008광주비엔날레 오쿠이 엔위저 감독이 42위, 2010 제8회 광주비엔날레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감독이 91위를 각각 차지했다.

파워 100인의 1위는 갤러리 운영자인 래리 가고시안(Larry Gagosian), 2위는 런던 서펜타인 미술관장인 한스 울리히 오프리스트(Hans Ulrich Obrist), 3위는 런던 Haus & Worth 갤러리 관장인 이안 위르스(Iwan Wirth)가 각각 차지했다.

엄청난 자금력으로 미술품을 사들이는 세계적 컬렉터와 갤러리 관장들이 파워 100인의 상위권을 휩쓴 반면 작가와 큐레이터 중 10위권에 든 사람은 바이스 큐리거 베니스비엔날레 감독, 로즈리 골드버그 뉴욕 퍼포먼스비엔날레 감독 등 단 2명에 불과했다.

세계적인 작가이면서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비엔날레 감독으로 처음 데뷔한 아이웨이웨이 감독이 13위에 오른 것은 그의 작품들의 높은 예술적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웨이웨이 감독은 1978년 베이징 영화학교에 입학해 아방가르드 에술단체인 스타스(Stars)를 공동 결성한 후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수학했다.

이어 1993년 베이징으로 복귀한 후 2003년 건축설계스튜디오 FAKE DESIGN을 세우고 2008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설계에 참여했으며, 2007년 카셀도큐멘타에 참여해 동화(童話) 프로젝트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아트리뷰는 매년 11월 주류회사인 돔 페리그논(Dom Perignon)과 함께 세계 예술계를 움직이는 파워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로 9번째를 맞고 있다.

mdhnews@newsis.com
뉴시스 | 기사입력 2010-10-26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