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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노비스 호텔

Novis Hotel designed by Claesson Koivisto Rune
노비스 호텔
  


노르말름스토리 광장(Norrmalmstorg square)에 사이 좋게 이웃한 두 개의 옛 건물들이, 현대적인 호텔로 탈바꿈했다. 12월 1일 스톡홀름에 ‘노비스 호텔(Novis Hotel)’이 문을 연다. 스웨덴의 건축가 겸 디자이너 트리오, 클라에손 코이비스토 루네(Claesson Koivisto Rune)가 호텔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았다.

전통을 자랑하는 호텔이라면 오랜 역사에서 비롯된 특유의 분위기들을 지니고 있기 마련이다. 기존의 건물을 활용함으로써, 노비스 호텔은 시작부터 19세기에 지어진 건물들의 역사를 자산으로 삼을 수 있었다. 이번 작업의 과제는 유서 깊은 호텔의 분위기를 창출하는 한편, 여기에 현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더하는 것이었다. 에로 코이비스토(Eero Koivisto)의 표현을 빌자면 “건물을 따르는 동시에 또 거스르는(both with and against the buildings)” 작업이었다.






금장, 벨벳, 두꺼운 레드 카펫과 같은 전통 호화 호텔의 클리셰 대신, 절제된 모자이크 패턴이 등장하는 것도 그러한 균형 조절의 결과다. 가령 호텔의 라운지는 성당을 연상시킬 정도로 높은 천정을 지니고 있다. 25m 높이의 천정에는 마치 성화라도 그려져 있어야 할 것 같지만, 그 대신 스톡홀름의 겨울 색조들로 구성된 패턴이 들어가 있다.




전반적으로 노비스 호텔은 차분하면서도 안락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객실에 사용된 울, 돌, 가죽, 유리 등 자연 소재들은 시간이 들수록 자연스레 아름다움을 발할 만한 소재들이다. 욕실에는 카라라(Carrara)산 대리석 패널로 호화로움을 더했다. 또한 스위트룸에서는 잘 보존된 건물 본연의 디테일들이 현대적인 객실 인테리어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비즈니스에도 로맨스에도 적합한 스위트룸.” 올라 루네(Ola Rune)의 설명이다.

www.ckr.se
www.nobishote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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