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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스마트폰, 공중부양 시켜볼까?”…전자석 이용 크레들 디자인 화제

스마트폰을 공중부양 시켜주는 스마트폰 크레들이 있다면 어떨까? 한국 디자이너가 고안한 한 스마트폰 충전 크레들 컨셉 디자인이 화제다.

메타트렌드 미디어의 유인오, 오선웅 디자이너가 고안한 ‘Floating Smartphone’ 컨셉 디자인은 자석을 사용한 무접점 방식의 충전 크레들로 스마트폰을 공중에 띄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내도록 설계됐다. 크레들 자체가 매끄러운 바디라인을 가지고 있어 그 자체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메타트렌드의 Floating Smartphone 컨셉 디자인

충전이 시작되면 내장된 전자석 막대가 튀어나오면서 크레들의 위·아래에 들어있는 전자석이 스마트폰을 공중 부양시킨다. 스마트폰의 충전 대기화면도 위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면서 물이 차오르거나 푸른색 모래를 쏟아내는 모래시계의 디자인을 사용해 신비한 느낌을 주도록 고안했다. 잠들기 전에 크레들에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은은한 불빛으로 비주얼 효과를 내 인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충전 대기 화면과 크레들 디자인이 잘 어우러진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회전 기능이다. 충전 중에 전화나 문자가 오면 전자석의 힘으로 스마트폰을 회전시킨다. 회전이 시작되면 스마트폰 화면에 출력된 글자와 아이콘이 잔상효과를 일으키며 입체적인 알림 메시지를 띄워준다. 직접 스마트폰을 들고 확인하지 않아도 전화가 왔는지, 문자가 왔는지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전화나 알람, 문자가 오면 휴대폰이 회전하면서 입체적인 알림 메시지를 띄워준다

이 컨셉 디자인은 얀코 디자인 등 해외 디자인 사이트에 소개되는 등 화제를 끌고 있다. 얀코 디자인은 “휴대폰이 회전하면서 정적인 스크린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활기를 전달한다”라며 “거칠고 엉뚱하면서도 환상적인 컨셉”이라고 평가했다.

문득 드는 한 가지 궁금증. 전화가 걸려오거나 문자가 도착했을 때 휴대폰이 회전한다면, 과연 어떻게 전화를 받아야 할까? 얀코 디자인에 달린 댓글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 점에 대해 궁금해했다. 또한, 잘못 건드리면 빠르게 회전중인 스마트폰이 옆으로 튕겨나가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컨셉은 컨셉일 뿐 오해하진’ 말자. 출시를 위해 고안된 디자인은 아니니까 말이다. 스마트폰을 공중 부양시키면서 회전까지 하는 충전 크레들, 얀코 디자인의 평가대로 흥미로운 컨셉 디자인 것만은 분명하다.

by 주민영 | 2010. 12.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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