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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현대차 수석디자이너 “디자인 철학 진화할 것”


“현대차의 브랜드 디자인 전략은 더욱 진화할 것이다.”

호불호가 뚜렷한 디자인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에 대해 미국디자인센터의 수석디자이너 필립 잭은 이같이 밝혔다.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자동차디자인 트렌드 세미나에서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그는 지난해 4월 현대차에 입사한 유명 자동차디자이너다. GM유럽의 디자인 책임자로 잔뼈가 굵은 그는 향후 현대차의 브랜드 디자인 전략을 이끌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세미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현대차는 합리적인 가격의 괜찮은 품질을 지닌 브랜드정도로만 인식됐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디자인 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한 역동성을 뜻하는 새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는 한눈에 현대차임을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와 디자인의 일관성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각종 수상 실적과 판매량이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디자인 철학은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가’를 묻는 말에는 “플루이딕 스컬프쳐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숙해질 것”이라며 “이는 현대차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앞으로 새롭게 선보일 현대차의 디자인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201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