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산업

Cool Digital…최근 전기차 디자인 트렌드

금속성ㆍ네온램프로 차가움 강조  

 
혼다 "인사이트" 내부

모바일, 유비쿼터스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에 따라 휴대폰과 같은 디지털 제품은 디자인이 두드러지게 변하고 있다. 자동차 역시 디지털화된 제품으로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실내 디자인은 과거엔 차종의 특징과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포근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주로 다뤘다.

그러나 앞으로는 몸이 직접 접촉하는 시트와 같은 부품에는 유기체적인 특징의 곡선적인 형태나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시각적 형태나 색채, 질감 등에서는 금속성 처리, 형광색의 네온램프 등 디지털 기술의 특징을 적극적으로 나타내는 첨단적이고 차가운 이미지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BMW 컨셉트카 "비전 이피션트"

외부 디자인의 감성도 크게 바뀔 것이다. 기존의 역동적인 기계 이미지에서 생명을 가진 유기체적 형태의 디자인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BMW의 컨셉트카 `비전 이피션트(Vision Efficient)`는 이 같은 디자인의 특성을 잘 드러냈다.

이 차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동력 효율성을 표현하기 위해 헤드램프와 테일 램프 주변의 차체는 물론 전체의 차체 디자인을 역동적인 선과 면으로 처리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등의 주요 부위는 디지털을 암시하는 차가운 푸른색으로 디자인했다.

차체 스타일은 유기체적인 형태다. 자동차를 종래의 `기계`의 관점에서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유기체`로 바라보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드웨어의 기술 변화를 차체의 이미지로써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셈이다.

[구상 한밭대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기사입력 2010.11.15 15:10:52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