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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컬러 전자잉크 단말기 상용화

中한본, 도쿄 'FPD2010' 국제전시회서 공개 

컬러 전자잉크를 채택한 전자책 단말기(e-Reader)가 첫 선을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중국의 전자책 단말기 제조업체인 한본(Hanvon)이 이번 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FPD2010 국제전시회에서 컬러 전자잉크 기술을 채택한 전자책 단말기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시제품 형태의 컬러 전자책 단말기는 간혹 있었으나 실제 판매될 상용제품으로 컬러 전자책 단말기가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본이 내년 3월부터 판매할 첫 제품은 9.68인치 크기의 컬러 터치스크린을 채용하고 있으며 가격은 440달러로 책정됐다.

전자잉크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전자책 단말기는 LCD방식 단말기에 비해 가볍고 오래 사용하며 밝은 햇빛 아래에서도 눈부심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이 있지만 컬러 구현이 안된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었다.

또한 현재까지 개발된 컬러 전자잉크는 LCD의 선명한 화면에 비해 빛바랜 컬러사진을 보는 것같은 느낌을 주며 전자잉크 기술의 한계로 동영상 재생이 불가능한 단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아마존, 소니, 반즈앤노블 등 대부분의 전자책 기업들이 아직은 컬러 전자잉크 기술을 상용제품에 채택하고 있지 않고 있다. 최근 반즈앤노블이 출시한 '누크 컬러'의 경우에도 화면은 LCD를 채용한 바 있다.

중국 북경에 소재한 한본은 중국 전자책 단말기 시장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이다.

한편 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2009년 세계시장에서 전자잉크 단말기가 4백만대 팔렸으나 2011년에는 14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컬러의 구현은 이 분야 시장성장의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0년 11월 09일 (화)  최상국 객원기자  skchoi@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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