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휴대폰 뭐지?"…LG 공모전 이색제품 눈길

LG전자 일본법인이 'My Form(내가 원하는 휴대폰)'이란 주제로 개최한 'LG 휴대폰 디자인 공모전 2010'에서 눈길을 끄는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나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에는 총 588개 작품이 응모했고 상용화 목적의 Realistic(현실)과 미래의 콘셉트 디자인 부문인 Idealistic(이상) 등 2개 부문 총 11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Idealistic 부문 수상작인 시라키 유미카氏의 반지(Ring)는 제품과 연동된 반지를 낀 상태로 전화가 오면 저주파 자극을 통해 주변 소음이나 회의 중에도 확인이 가능하다.

반지 위에 전화번호나 문자가 직접 표기되고, 반지를 두 번 두드리면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마츠야마 요시키氏의 Toccata는 화면이 움푹 패인 형태에 홀로그램으로 문자나 이미지가 표현되고, 이를 터치 혹은 밀거나 집는 형태로 휴대폰을 동작하는 구조다.

이번 공모전에는 일본 최고의 디자이너 오쿠야마 키요유키, 닛케이 디자인誌 시모카와 카즈야 편집장, 스기야마 디자인연구소 스기야마 카즈오 대표,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차강희 연구위원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LG전자 일본법인 이규홍 부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창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휴대폰 디자인 아이디어들을 대거 접할 수 있었다"며 "LG전자는 실제 제품 개발에도 이번 아이디어를 반영해 신인 디자이너들의 꿈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2010-11-10 06:01 / 수정: 2010-11-10 06:01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