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산업

국내 최초 요트 설계·디자인 전문회사 '카나리아오션'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영암의 대불산단에 국내 최초의 요트 설계와 디자인 전문회사가 있어 화제다.

대불산단에 입주한 ㈜카나리아오션은 요트를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관습을 바탕으로 고유모델로 개발하고, 핵심요소인 기술과 설계 기술을 토대로 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카나리아오션은 그동안 대기업에 조선 기자재를 납품하면서 습득한 핵심기술을 토대로 현재까지 36피트 요트와 쌍동선으로부터 120피트에 이르는 메가 요트 등 30여종의 설계개발을 완료했다.

이곳은 임직원 대부분이 유체역학과 구조역학 등 해양공학을 전공한 석·박사들이 모여있다.

이미 국내외에 1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학회에도 요트와 해양레저 장비에 관한 논문을 싣는 등 많은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다.

새벽에도 불이 꺼질 줄 모르는 연구소에서는 선형개발과 성능시험연구를 위한 수조시험, 바람이나 파도의 외력을 조건으로 성능시험 기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산업디자인 기술과 접목된 선형 스타일링 기술, 내장 인테리어 기술, 구조부재 경량화 설계를 보유하고 있어 세련되면서 안전한 요트 선형개발에 나서고 있다.

카나리아오션은 지난해 이탈리아의 SEATEC 디자인 공모전에 자체 디자인을 출품한데 이어 올 해에는 요트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하 팀장이 개발한 메가요트 'Blue Whale'이 세계적인 요트 디자인 잡지인 'Yacht Design'에 아시아 최초로 수록됐다.

24M 미만의 소형요트의 제품 개발을 완료한 이 회사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수주가 활발한 50M 고급 메가요트를 겨냥한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카나리아오션 관계자는 "메가요트는 디자인 기술과 선박의 설계기술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지는 해양레저 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요트 기술의 정점"이라며 "해양레저산업이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국내에 자리를 잡기 위해선 선진국과 동등한 디자인 및 설계기술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나리아오션은 신안군 압해도 추진 중인 조선타운 해양레저단지에 3만평 규모의 신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parkss@newsis.com
뉴시스 | 기사입력 2010-10-27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