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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 2010' 개최

[아츠뉴스 뷰티스타 김혜지 기자] 서울시의 문화콘텐츠 전문 지원기관인 서울특별시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는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국내 유일의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인디애니페스트 2010'을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남산에 있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9월 30일 오후 7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내에 있는 서울애니시네마에서 진행하며, 14명의 국내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이 참여한 릴레이 애니메이션 '토끼와 거북이라고 말해도 모르잖아'가 상영될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단편 애니메이션 상영 외에도 전시, 감독과 함께 하는 워크숍과 체험 프로그램 등 관람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사)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가 주최하고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인디애니페스트2010 집행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인디애니페스트 2010' 기간 중에는 최근의 국내외 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초청작품들과 예선심사를 거쳐 본선에 올라온 경쟁작품들의 상영이 있으며, '주렁주렁 애니, 달리다'라는 부제와 같이 관객과 감독들이 함께 하는 자리를 풍성히 마련하였다.

9월 30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개막식에서 상영될 '토끼와 거북이라고 말해도 모르잖아'는 국내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 14명이 만남을 넘어 작업을 통한 네트워크 활성화와 소통의 확대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완성한 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를 '1등을 향한 경쟁'이 아닌 '함께 가는 것'이라는 시각으로 풀어낸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가족단위 관객을 고려한 상영일정으로 구성하였고, 상영이 끝난 후에는 감독들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하여 관객들이 작품을 만든 감독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작품을 더 잘 이해하고 각 감독의 작품세계를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애니메이션 작품 제작과 관련된 전시, 제작발표회, 감독과 함께 하는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 등 관객과 함께 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행사기간 중에는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에 쓰였던 스케치, 원화, 촬영 소품 등의 물품들이 전시실에 전시되며, 유튜브에서 8월 동안 진행되었던 '날애니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실에서 상영되고 폐막식에서 시상된다.

한편, 행사에 참여하는 관객들은 미리 준비된 애니메이션 기본 프레임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그림들을 모아 한편의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감독과 함께 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볼 수 있는 워크숍은 10월 2일 오후 2시에 있다.

아울러 전시실 내에는 감독과 관객이 자유로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과 감독들이 손수 만든 창작물들의 전시 및 판매도 가능한 프리마켓도 운영한다.

10월 2일 오후 7시 30분에는 행사에 참여하는 감독, 관계자 및 모든 관객들에게 열려 있는 야외파티 '가을밤마실'이 센터 뒷마당에서 펼쳐져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모두에게 흥겨운 자리가 될 것이다.

국내 독립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 상영, 전시,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 '인디애니페스트 2010' 행사에서 6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애니메이션 감독들은 이제껏 작업해오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고, 관객들은 풍성한 부대행사를 통해 이들과 좀 더 가까이 소통하고, 공유하면서 서로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한바탕 축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혜지
http://www.artsnews.co.kr/news/105146  아츠뉴스 | 발행일: 2010/09/29 10: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