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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월드 포맷 : 스위스 포스터 디자인전

20세기 초반부터 시작되어 디자인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스위스 포스터 디자인을 직접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주한 스위스 대사관이 참여한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월드 포맷: 스위스 포스터 디자인’ 전이다.  
 
이것이 포스터 디자인의 역사다!

20세기 초반부터 시작되어 디자인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스위스 포스터 디자인을 직접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주한 스위스 대사관이 참여한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월드 포맷: 스위스 포스터 디자인’ 전이다.

에디터 | 이영진(yjlee@jungle.co.kr)
자료제공 | 주한스위스대사관 ( )

이번 전시에는 스위스 및 여러 각국 디자이너들의 57개 포스터 작품이 전시되며, 관광, 패션, 미디어, 교육, 스포츠, 먹거리, 음악과 연극 등의 다양한 분야를 폭 넓게 다루고 있어 스위스 포스터의 진면목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33명의 개성 있는 작가와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 포스터 디자인의 100년사를 엿볼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

오늘날에도 스위스 포스터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까닭은 예술과 디자인 교육의 우수성과 전통에서 기인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1914년, 스위스 베른에서 포스터의 세계 표준 규격인 월드 포맷(F4: 128X90.5cm)을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난잡한 광고판과 낙서 등으로 도시 미관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행정당국의 노력으로 1900년에는 APG(General Poster Society)단체가 창립되어 포스터가 건축의 한 분야로서 각 도시에 어울리는 매체가 되는데 큰 몫을 담당하기도 했다.

스위스의 포스터는 응용예술과 디자인이 국제적인 무형문화재로 인식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으며, 스위스만의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대표적인 스위스 포스터로는 표현주의적이고 현대적인 풍경의 체르마트 (Zermatt, 1908), 화려한 색상의 양산으로 표현된 지역 그리송 (Grisons, 1918), 사실적으로 도시의 성문 (슈팔텐토어, Spalentor)을 표현하고 있는 바젤 (Basel, 1939) 등이 있다.

 
이 포스터는 2차 세계대전의 위협과 무관한 관광을 위해 디자인 된 바젤 포스터는 중세도시 장벽의 탑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까지 이 탑은 도시의 자유와 힘의 상징이다. 작품은 직접 돌 위에 석판화인쇄로 제작되었는데, 이 기술은 50년대 후반까지 사용되었다. 니콜라우스 스퇴클린은 신 사실주의 작가로 독일 뮌헨 미술 공예학교에서 공부를 하다가 20대 초에 그의 고향 바젤로 다시 돌아가 바젤디자인 학교에 참여하였다.

에밀 카디노의 체르마트 (Zermatt) 포스터는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1914년 스위스 엑스포를 위한 포스터, 녹색 말 (green horse)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는 스위스 예술 포스터의 중요한 개척자였다. 예술 작품 외에 책과 잡지에 일러스트를 그렸고 관광객, 소비제품과 정치문제를 위한 다수의 포스터 디자인을 하기도 했다.


화려한 색상이 특징인 그리송 포스터를 디자인한 지아코메티는 스위스의 스탐파 (Stampa) 출생의 최초의 추상화가이자, 유리 그림과 벽화로 유명한 화가 지아코메티 가족의 일원이다. 취리히 디자인 대학에서 공부했고, 파리와 프로방스에서 유학하였다.

인터그레이션(Integration) 포스터는 베른 미술대학 (Hochschule der Künste)에서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제작된 것이다. 노아 본스마는 거기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고 지금은 베른에서 자신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취리히 콘서트 홀을 위한 포스터는 취리히 디자인 대학 (Kunstgewerbeschule)에서 건축, 디자인, 그리고 미술사를 공부한 요셉 뮐러-브록만의 작품이다. IBM의 유럽 디자인 컨설턴트로도 활동한 그는 1961년 『그래픽 아티스트와 그리드 문제』, 그리고 페이지 구성체계를 위해 그리드 사용을 주장한 『그래픽 디자인의 그리드 시스템』의 저자이다. 1971년에는 『시각 커뮤니케이션의 역사』와 『포스터의 역사』를 출간하였다.
국가적 키치 (Heimatkitsch)일 뿐 아니라 프리드리히 폰 쉴러의 드라마인 빌헬름텔의 포스터는 13-14세기의 빌헬름 텔 전설의 일반적인 수용에 대한 강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1990년에는 영국 잡지 <더 페이스 (The Face)>의 미술 감독을 지냈으며, 1993년 이후 취리히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으며, 1994년 활자체 회사 리네토(Lineto)를 설립하였다. 2001/02, 2009/10년 시즌을 위한 취리히 연극공연장(Schauspielhaus) 시각 이미지 통합 디자인을 한 코넬 빈들린은 테이트 (Tate) 등, 영국의 예술과 미술관의 테이트 조직에서 제작되는 미술 잡지의 아트디렉터이다. 


2010-09-17 오후 6:11:39     
  
출처 : 디자인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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