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 패션디자인스쿨 모다랩 학장 “세계 패션교육 시장의 변화에 주목하라”

세계적인 명품 디자이너 마시모주끼의 디자인 워크숍장면 

[패션팀] 세계 패션교육 시장의 변화가 오고 있는 것일까? 패션 교육의 올바른 이해와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데 가장 먼저 앞서 나간 분야는 패션업계라기 보다 교육계라고 말하는 패션디자인스쿨 모다랩 & JDMI 안동연 학장. 안동연 학장은 16년간 이태리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  교육적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교육 전문가이다. 2002년 한양대학교 전체 교 강사 중 최우수 교수로 선정된바 있고 국내 보석업계 및 패션업계의 대표적인 인물인 안동연 학장의 기고문을 싣는다.(편집자 주)

세계 패션 교육 시장의 변화
변화하는 세계의 패션 교육을 말하기 앞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않는 이유는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되는 까닭입니다. 이 말은 새로운 제도나 체제를 수립하면 과거의 낡은 인습이나 규칙 등을 과감히 버리고 내용과 형식 일체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한 나라의 인재가 걸린 미래 교육을 걱정한다면 더욱 염두 해야 되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교육계는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데 앞장
시대가 일초가 다르게 빠르게 변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패션 분야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해외 선진국들의 패션 교육은 변화되는 시장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앞서 먼저 그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방향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형태로 오늘날 까지 진행되어 왔으며 그로 인한 시장에서의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고 대안과 해결점을 찾아주는 역할을 끊임없이 온 것에 대해 그 우수성이 지금까지도 인정을 받고 있고 또 높은 평가를 매기는 이유입니다.

시대와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데 가장 먼저 앞서 나간 패션 분야가 시장이나 업계가 아닌 교육계가 먼저 라는 점은 놀라운 일입니다. 현재 글로벌 패션 교육의 전공별 큰 분야는 패션, 액세서리 그리고 주얼리 로 나뉘며, 또다시 분야별로 크게 디자인, 매니지먼트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으로 나뉩니다. 부수적으로 이와 관련한 학과로는 럭셔리 상품 매니지먼트도 포함됩니다.

왼쪽부터 모다랩 안동연학장, 권정인 이태리 현지법인 삼성그룹근무, 티파니 전 수석디자이너 로돌포싼테로 

자세히 살펴보면 각 학과별로 패션 디자인의 경우 비즈니스 정장과 도시풍의 의류가 주류인 어반 웨어(Uban Wear)가 다시 강세이며, 매니지먼트 경우 패션의 창조 경영을 목적으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매니지먼트(Creative Management)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중 가장 각광 받는 분야는 커뮤니케이션 분야로 다양하고 광범위한 브랜드 기업들의 수요를 아직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 명품시장의 트렌드로 패션 보다는 액세서리 시장이 매출과 수요 면에서 월등히 앞서 나가는 관계로 이 분야도 하루빨리 공급이 원활해져야 하는 추세입니다.

세분화 시켜 강조하면 백과 슈즈는 함께 가야하는 분야이지 분리해서 따로 각각 생각해서는 의미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주얼리 경우는 전 세계 시장의 불황과 호화 브랜드의 마케팅 정책의 영향으로 귀금속인 ‘Fine (High) Jewelry’보다는 모조장신구(Imitation) 인 ‘Costume (Fashion) Jewelry’의 수요가 시장을 훨씬 앞지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럭셔리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매니지먼트는 좀 더 새로운 분야입니다. 명확한 것은 이전과 다른 환경의 주어진 시장 상황에 적용 할 때 어떤 문제도 발생되지 않게 하는 것을 제일 우선으로 중요 하게 생각하여 판단하고 실행하는 것이 글로벌 교육을 실시하는 국가들의 공통점입니다.

체계적인 패션교육을 위해서 ‘기호학’은 필수 학문
 

패션디자인스쿨 모다랩 & JDMI 안동연 학장
 
 
이와 함께 패션 교육을 위해서는 어느 전공 분야를 막론하고 반드시 기호학(Semiotics) 은 필수 학문입니다. 기호의 기능과 본성, 의미 작용과 표현, 의사소통과 관련된 다양한 체계를 연구하여 패션과 접목 시키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전통 철학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삶을 포함하여 인간과 관련된 모든 것은 기호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인간의 삶 전체를 문화로 생각한다면 문화 또한 기호 작용의 총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방향에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패션에서의 교육은 항상 변화를 준비해야 하는 트렌드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시해야 한다고 세계의 패션스쿨들은 공통적으로 입을 모아 말합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태리 현지 커리큘럼을 실질적으로 공유하는 차별화된 교육기관인 패션스쿨 모다랩은 글로벌 패션스쿨들의 새로움을 위한 노력이 우리나라 패션 교육계에도 시사 하는바가 많습니다.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인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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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7 20:31 / 수정: 2010-09-07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