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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직업]수영하는 마음 '영화 미술 총감독'

취화선을 보면 선이 아름답다. 장면의 선이 미학적이다. 그도 그럴것이 영화‘취화선’은  장승업을 통해서 조선말기의 시대를 산 화가의 인생을 그린 영화라서 그렇다.

미술에 관한 기술을 영화 여기저기에 배치하는 중이다. 미술기법을 영화에 도입하면 첨단 기법이 동원되어서 현대식 건물도 호름하게 무대가 만들어 진다. 도심 가운데의 놀이터도 조선 시대의 물방앗간으로 미학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미술은 영화를 통해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는 기술의 모습을 보인다.

영화에서 미술 총감독이 하는 일은 영화 감독과 협의해서 장면의 미학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것이 현대물이든, 전쟁에 대한 이야기든 간에 미술적인 접근을 영화 미술 총감독이 한다.

미학과를 졸업하는 것은 미술 총감독으로 영화 판에 들어 가는데 필수는 아니다. 그렇지만 미학을 들어 두고 학습하면 미술 총감독이 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미술을 배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 미술은 더욱 그렇다.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대령의 아이들을 키우다가 대령과 결혼하게 되는 아르바이트생을 그린 영화를 본적이 있는가. 이 영화는 미학적인 장치들을 세심하게 설치한 영화로도 명성이 높다. 스토리 전개도 스피디 하지만 무대가 되는 영화 장면 하나 하나를 신경 집중해서 제작했다.

색채학을 학습하는 것이 좋다. 무지게 색도 이들 미술 색체 전문가들에 의해서 재현되는 기술이 영화 판에 적용되기도 한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일본인 학생 준세이를 사랑한 미술품 복원 기술을 지닌 여교수의 애처로운 사랑을 영화는 미학적으로 그린다.

회화과에서 미술사 화가론, 작품의 분석과 이해를 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이들 미술 총감독은 현장에서 주로 날밤을  세운다. 동트는 새벽신을 위해서는 미술 총감독은 날이 새벽으로 등장하는 시각에도 눈을 감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

남이 보기에는 화려해 보인다. 그러나 이직업의 애환은 상존한다. 미술 총감독을 영화 판에서 하루아침에 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수많은 작품에서 능력을 검증받게 되면 일은 증가한다. 일속에서 친구를 사귀고 뤽베송 같은 세계의 영화 감독과 교류를 하게 된다.

미국 헐리우드에서 이런 직업의 일자리들이 증가중이다. 이들‘ 영화 미술 총감독’은 서편제 같은 영화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오정해 라는 육자배기 가수를 키워 내고자 하는 김명곤의 집념을 한국적인 배경을 바탕에서 두고 그려가는  영화‘ 서편제’는 수많은 배경 설치를 거친다.

미술 총감독은 미학적인 부분과 스토리와 미학적인 고려가 어울리는 것인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수영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몸에 힘을 항상 빼면서 호흡 처리를 주기적으로 잘하면 바다에서 수영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다. 문제는 몸의 균형을 수영을 배우려는 이들에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 인디 가르시아’ 같은 미술 총감독은 미국 헐리우드 감독들이 같이 일하기를 원하는 일순위의  전문가이다. 인디가르시아 작품을 보면서 수정할 것은 없는가를 항상 생각 하고  상상력으로 작업을 하다보면 영화 미술 총감독으로서 예술성을 영화 미학에서 발휘하는 전문가가 될수 있을 것이다.

영화와 미술의 만남의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영화 미술 총감독은 영화를 사랑하며, 미술에 학업적인 적성을 보인 인재들에게는 적합한 직업분야가 아닐 수 없다.

김준성 연세대 직업 평론가 nnguk@yonsei.ac.kr

입력 2010.08.18 (수)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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