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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직업탐방 - 사진가

찰나의 철학 표현하는 ‘예술가’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 사진가

졸업, 입학, 결혼 등 예전에는 특별한 날에만 찍던 사진이 요즘은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여행 때는 물론이고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거나 혼자 길을 걷다가도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순간을 담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 양재문(56) 사진가 

오랫동안 사진가로 살아온 양재문(56·사진)씨한테는 사진이 사람들에게 친숙한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 참으로 반갑다. “요즘은 취미 삼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진은 찍는 목적과 대상에 따라 인상사진가, 생태사진가, 광고사진가, 순수사진가, 보도사진가(사진기자), 라이브러리 사진작가 등으로 불릴 만큼 분야가 매우 다양합니다.” 양씨는 순수예술 사진을 주로 찍으며, ‘양재문 사진연구소’와 ‘신구대학 교육원 사진예술아카데미’에서 사진 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필름카메라 시절보다 사진을 찍는 기회와 사진의 수는 많아졌지만, 좋은 사진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사진을 좋아한다면 재현하는 기록으로서의 사진을 넘어 창의적인 표현수단으로서의 창작사진을 찍어 보라”고 권했다.

사진가한테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과 ‘창의적인 사고력’이 중요하다. “카메라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는 기본이고, 창의적인 감성, 그리고 원하는 것을 촬영하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작품을 위해서라면 맹수가 뛰어다니는 초원에서도 카메라를 들이밀 수 있는 용기 말이죠.” 그리고 촬영 뒤 사진이미지를 세심하게 다루고 새로운 카메라 기술을 능숙하게 익히려면 기계를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요즘은 사진을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 많다. 기초교육은 학원이나 사회교육원 등에서 배울 수 있고, 좀더 전문적인 교육은 대학교나 교육기관에서 배울 수 있다. 취미로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진정 사진가가 되고 싶다면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양씨는 “사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아닌지, 내가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적응력을 검증하려면 카메라를 들고 연습과 실전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가로서 또는 예술가로서의 삶은 ‘선택된 삶’이라고 봐야 합니다. 노력 외에도 타고난 감성이 예사롭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죠. 날카로운 감성으로 피사체가 갖는 의미와 인생의 철학을 예술적으로 담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사진가로서의 생활은 누구보다 성실하게 해야 한다. 양씨는 “사진 관련 잡지사에 칼럼을 연재하고 교육기관에서 강의를 할 기회는 매 순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어졌다”며 “사진가는 주로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우연히 주어진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계속 인연을 맺으며 일할 기회가 이어진다”는 노하우를 전했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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