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주방이 '컬러풀' 해진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색상과 디자인이 강조된 ‘패션 주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주방용품도 패션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면서 디자인이나 색상이 독특하고 화려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 특히 여름철을 맞아 원색의 주방용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식감을 자극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주부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과거에는 화이트ž블랙ž메탈ž골드색상이 주방의 메인 컬러였지만 최근에는 빨강, 노랑, 초록 등의 원색 상품들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컬러가 화려한 주방 용품들의 경우 단조로운 주방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그간 화이트ž블랙 일색이었던 주방 역시 빨강ž노랑 등의 감각적인 컬러들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작은 도마부터 우아한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감각적인 주방을 연출해주는 컬러풀한 주방 아이템들을 살펴보자.

- 주방을 빛내주는 컬러,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커피 매니아인 윤미숙 씨(35세, 주부)는 최근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머신, 시티즈&밀크를 구입했다. 세계 1%의 최고급 커피를 즐길 수 있고 ‘에어로치노’를 이용해 원 터치로 에스프레소 뿐 아니라 카페라떼와 카푸치노까지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기도 했지만, 디자인이 예쁘고 레드 색상이 주방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머신 구입에 한 몫 했다.

실제로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머신은 세계 3대 디자인 상 가운데 하나인 ‘레드 닷 어워드’를 수상한 스위스 디자이너 앙트완 까엔(Antoine Cahen)이 직접 디자인한 디자인 가전이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시티즈는 메트로폴리탄 도시의 초 고층 빌딩 스카이 라인을 형상화 한 시제품이다.

개별 포장된 캡슐 마다 세계 최상위 1%의 최고급 커피가 들어 있는 네스프레소 커피 캡슐 역시 컬러라면 뒤지지 않는다. 16가지 다양한 맛에 따라 컬러를 달리 해 색깔만으로도 쉽게 맛을 판별할 수 있게 한 것. 게다가 에스프레소 추출 후에도 캡슐 포장이 망가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가 되기 때문에 먹고 나서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네스프레소 박성용 마케팅 팀장은 “최근 컬러 코드가 주방 인테리어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주방용품들도 보다 패셔너블해지고 컬러풀해지고 있다”며 “자사 역시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색상의 캡슐 커피 머신을 내 놓고 있고, 앞으로도 60’s 화이트 색상 등 다양한 컬러의 커피 머신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요리도 컬러풀하게 즐기자, 르크루제 냄비

최근 2010년 여름 시즌을 맞아 르쿠르제는 카시스 컬러 제품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무쇠로 제작된 탓에 일반 스테인리스 냄비에 비해 40%나 무겁고, 냄비 한 개 가격이 20~30만 원 대를 호가하는 고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출시 이후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장인들에 의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컬러코팅은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을 발해 르크루제만의 상징이 되고 있다.

르크루제 냄비는 음식물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음식고유의 맛과 영양분을 잘 보존하며 열전도성이 뛰어나는 등 기능적으로도 우수할 뿐 아니라 톡톡 튀는 색감 등 디자인적인 특성 때문에도 국내에서 이미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 테이블웨어 시장에 컬러 바람을 일으켜라, 루미낙

180년 전통의 프랑스 기업 아크인터내셔널의 대표 브랜드 루미낙은 그릇의 컬러가 음식 맛과 식욕을 좌우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컬러의 식기들을 선보이고 있다. 컬러 트렌드를 식기에 반영하여 식탁 위의 스타일리스트라고도 불리는 루미낙은 매년 트렌드에 맞춰 새롭고 신선한 컬러의 식기들을 출시하고 있는데, 덕분에 루미낙의 신제품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마니아들도 적지 않다.

루미낙 식기는 폴리템퍼드 공법을 사용한 순도 높은 유리 재질로 만들어져 환경 호르몬 및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하고 전자 레인지와 식기 세척기 이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고 실용적인 측면을 감안했다.

- 깔끔 주부를 위한 조셉조셉의 알록달록 인덱스 도마

생선과 야채, 고기, 조리된 음식 등 4 가지 용도에 맞춰 구분하여 쓸 수 있는 조셉조셉의 인덱스 도마 역시 심심한 주방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컬러풀한 색상으로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무용 파일을 모티브로 삼아 제작된 인덱스 도마는 접시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색감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좁은 부엌에서 사용하기 편하도록 실용적인 크기로 디자인 됐다. 여기에 통풍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도마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게 해줘 도마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청결함까지 놓치지 않았다.

생활/문화일반
편집국 [작성일] 2010.08.16. 21:03  아크로팬 편집국 ▒ Copyrightⓒ ACROF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