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패션

전세계 패션 고수들에게 배우다! global styling look book

화이트 셔츠, 원피스, 청바지… 누구나 갖고 있는 아이템이지만 어떻게 코디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전 세계 패션 피플들의 패션 스토리를 담은 책 <사토리얼리스트> 속 베스트 스타일과 한국판 길 위의 멋쟁이들에게 한 수 배워본다.

white shirt

여름에 가장 많이 찾는 옷 중 하나인 화이트 셔츠. 시원하고 편해 어떤 아이템과도 스타일링하기 쉽다. 

"화이트 셔츠는 여름 스테디셀러인 만큼 유행에 민감한 편이에요. 이번 시즌에는 란제리 룩 트렌드에 맞춰 슬리브리스나 브라가 은근히 비치게 입는 스타일이 대세예요. 소재가 얇고 가벼워 재킷이나 원피스와 겹쳐 입어도 덥지 않아 다양한 레이어드 룩을 연출하기 좋죠" 서정은(스타일리스트)

 (왼쪽부터)
New york | 블랙&화이트 룩
몸에 피트되는 화이트 셔츠와 A라인 블랙 스커트의 평범한 듯 완벽한 스타일링. 컬러와 피팅이 모두 안정된 느낌.

France | 어반 시크 룩 블루 컬러 재킷과 화이트 티셔츠, 베이지 배기팬츠. 다소 밋밋해 보이는 컬러 매치지만 에지 있어 보이는 건 진한 브라운 컬러의 벨트와 슈즈 덕분.

New york | 록 시크 룩 화이트 셔츠에 블랙 스키니 진, 도트 무늬 베스트를 매치, 너무 밋밋해 보이지 않도록 체인과 버클 장식의 뱅글로 포인트를 준 그녀의 센스에 박수!

Paris | 빈티지 캐주얼 룩 일러스트 프린트 티셔츠와 데님 쇼츠의 매치는 연출하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멋스럽다. 볼드한 시계와 니트 소재의 모자가 스타일링 포인트.

Seoul | 레이디 오피스 룩 화이트 셔츠와 H라인 스커트의 매치는 평범하지만 컬러 매치에 따라 충분히 트렌디해질 수 있다는 팁을 주는 스타일링.

belt

그 어떤 액세서리보다 룩에 다양한 표정을 입혀주는 벨트는 서머 패션의 포인트 아이템. 

"벨트는 스타일링에 반전을 줄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액세서리입니다. 루스한 화이트 셔츠에 벨트를 하면 원피스로 변신시킬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지난 시즌까지는 넓은 폭의 와이드 벨트가 대세였지만 최근에는 얇은 스키니 벨트로 실루엣을 살려주는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서정은(스타일리스트)

 
(왼쪽부터)
New york | 톤온톤 매치
도트 프린트 원피스에 패턴 컬러와 동일한 블랙 벨트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링. 블랙 가방과 구두까지 매치해 심플하면서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Milano | 매니시한 포인트 그레이 룩에 블랙 벨트로 포인트를 주어 두 컬러가 서로를 더욱 고급스럽고 멋스럽게 연출된다. 미니멀한 룩에 골드 네크리스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링도 돋보인다. 

New york | 보색 컬러 매치 네이비와 오렌지 컬러의 보색 대비가 룩에 경쾌한 임팩트를 더했다. 스타일링에 자신 없을 때는 컬러로 승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

New york | 내추럴 디테일 핑크 롱 셔츠와 바이올렛 패브릭 벨트의 콤비네이션이 돋보이는 룩. 루스한 라인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셔츠의 드레이프 라인이 아티스틱한 터치를 더한다.

Seoul | 모던 시크 룩 일자 라인의 밋밋한 원피스도 얇은 벨트 하나만 있으면 스타일리시해진다. 허리선을 잡아주어 슬림해 보일 뿐 아니라 클래식한 이미지도 풍긴다.

one-piece

원피스는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도 단 한 벌로 토털 코디네이션이 가능한 전천후 아이템. 요즘은 아예 발목까지 내려오는 맥시 원피스나 레그 라인이 돋보이는 짧은 미니 원피스가 대세.

"심플한 원피스는 체형을 커버해주어 누구나 소화하기 쉬운 아이템이에요.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벨트나 뱅글 등으로 보디나 손 쪽에 포인트를 주면 더 세련돼 보이죠. 패턴이 있는 원피스라면 장식이 크게 들어간 신발이나 액세서리는 시선을 분산시키고 세련돼 보이지 못할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하세요" 신우식(스타일리스트)

 (왼쪽부터)
Paris | 원 포인트 룩 하늘거리는 시폰 소재의 블루 원피스로 자잘한 도트 무늬가 눈에 띈다. 프린트가 화려할 때는 액세서리를 배제하는 것이 정답!

Paris | 화이트 레이어드룩 드레이프 라인의 원피스에 루스한 카디건을 매치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 시크한 톤온톤 컬러 매치도 눈여겨볼 것.

Sweden | 톤온톤 액세서리 파스텔 톤의 원피스에 비슷한 톤의 네크리스를 선택해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룩에 입체감을 더해주었다.

Moscow | 블랙 시크 룩 블랙 컬러만큼 스타일리시한 컬러가 또 있을까. 디테일이 가미된 원피스로 컬러의 단조로움을 피했다.

Seoul | 내추럴 룩 드레이프 라인이 돋보이는 원피스로 전체적으로 밝은 컬러로 매치해 시원한 느낌을 준다.

cardigan

에어컨 바람을 피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어도 카디건은 여름에도 꽤나 유용하다. 잘 고른 카디건 하나면 포멀부터 캐주얼 룩까지 활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한 아이템이기 때문.

"이번 시즌 카디건의 특징은 한결 가볍고 부드러워진 다채로운 컬러예요. 솔리드 컬러가 주를 이뤘던 예전에 비해 다양한 컬러가 배합된 스트라이프, 체크와 도트, 날염 패턴과 구김을 살린 소재, 러플 장식까지 스포티브한 스타일과 걸리시한 스타일 등 패턴과 디테일도 무척 다양해졌어요" 신우식(스타일리스트)

 (왼쪽부터)
Milano | 원포인트 스타일
둥근 깃과 셔링 디테일이 돋보이는 카디건 하나만으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카디건 자체가 포인트인 만큼 액세서리는 시계 하나로 충분하다. 

New york | 걸리시 룩 데님 스커트와 레드 스트라이프 블라우스, 바이올렛 카디건의 환상적인 궁합. 이렇게 데님에 컬러풀한 아이템을 매치하면 전체 룩에 활기를 더할 수 있다. 

Milano | 모노톤 룩 루스한 그레이 카디건, 블랙 티셔츠, 그레이 스커트의 톤온톤 매치가 돋보인다. 특별한 아이템 하나 없어도 이지하면서도 시크한 룩이 완성됐다.

Paris | 보헤미안 룩 체크무늬 A라인 롱 스커트와 겨자색 터틀넥, 페도라까지 다소 화려한 느낌이지만, 화이트 카디건이 그 부담감을 덜어주었다. 

Seoul | 비비드 컬러 포인트 셔츠와 쇼츠의 베이식한 서머 스타일링에 오렌지 빛 스트라이프 패턴의 롱 카디건을 매치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denim

스타일의 제약이 많은 남자들에게 데님은 캐주얼하면서 포멀한 느낌까지 다양한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전천후 아이템.

"남자들의 데님은 댄디한 무드의 재킷이나 베스트를 매치해 포멀한 무드를 연출하기도 하고 가벼운 스웨터나 티셔츠를 매치해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어요. 워싱 처리된 빈티지한 데님이 유행하는 만큼 디테일이 사라진 미니멀한 상의와 잘 어울립니다" 신우식(스타일리스트)


 (왼쪽부터)
Seoul | 세미 캐주얼 룩
빛바랜 데님 팬츠에 블랙 체크 베스트와 티셔츠를 매치해 중후하면서 캐주얼한 느낌을 연출한다. 

Milano | 데님+데님 룩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일명 ‘청청패션’에 베이지 컬러 아우터를 매치해 편안한 느낌을 연출했다. 패턴이 화려한 스카프로 컬러의 단조로움을 피한 것도 센스 만점.

New york | 언밸런스 룩 벌키한 군복 무늬 점퍼에 일자 팬츠로 밸런스를 맞췄다. 단정한 셔츠와 넥타이가 독특하면서 이질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New york | 빈티지 룩 루스한 슬리브리스와 빈티지한 데님 반바지가 캐주얼하면서 자유로운 느낌을 연출한다. 무심한 듯 매치한 클래식한 선글라스와 왕골 모자가 매력적.  

Milano | 캐주얼 룩 화이트 슬리브리스에 체크셔츠를 레이어드한 편안해 보이는 데님 룩. 거기에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를 매치해 시크한 포인트를 주었다. 

suit

여름인 만큼 슈트 컬러를 화려하게 선택해도 좋고, 셔츠 대신 티셔츠를 매치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연출해볼 것.

"같은 정장도 자신의 실루엣에 완벽하게 피팅되는 디자인을 선택해 입으면 훨씬 스타일리시해 보여요. 스타일링할 때도 넥타이 대신 보타이를 하거나 노타이로 연출하거나 재킷 대신 카디건을 입는 식으로 편안하게 연출해보세요" 신우식(스타일리스트)

 (왼쪽부터)
Milano | 핑크 캐주얼 슈트
여름인 만큼 블랙, 그레이, 브라운 등의 모노 컬러보다는 화사한 핑크 재킷으로 포인트를 준 감각이 세련된 느낌.  

New york | 투 컬러 슈트 재킷과 팬츠의 컬러를 다르게 매치하는 투 컬러 슈트 룩은 어려보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연출하기에 좋다. 이때 재킷 컬러가 팬츠보다 진해야 촌스럽지 않다.

New york | 보타이 포인트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말끔한 정장 스타일로, 심플한 타이보다는 보타이의 선택이 한결 스타일리시해보인다.

 Seoul | 롤업 셔츠 굳이 재킷을 입지 않아도 셔츠 하나로 스타일리시해질 수 있다. 넥타이와 구두의 컬러 톤을 맞춘 것이 심플하면서 독특한 매력을 발휘한다.  

New york | 베이식 슈트 스트라이프와 도트 무늬의 캐주얼한 패턴이 돋보이는 슈트. 프린트 넥타이로 룩에 경쾌함을 더했다.

사토리얼리스트는…

뉴욕, 밀라노, 모스크바, 파리 등의 패션 거리를 누비며 촬영한 스트리트 패션 사진을 개인 블로그에 올려 유명세를 얻은 사진작가 스콧슈만의 포토 에세이 북. 2005년 9월부터 런웨이 패션과 보통 사람들의 패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소박하게 시작한 블로그 사토리얼리스트 (www.thesartorialist.blogspot.com) 속 스토리를 고스란히 담았다. 


/ 여성조선
진행 김은혜 기자 | 사진 신승희·<사토리얼리스트>(윌북)
입력 : 2010.08.11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