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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지경부, 산업단지 '확 바꾼다'

정부의 산업단지 이미지 인식 개선과 문화적 요소 확충을 위한 시책이 이달부터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산업단지를 근로자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입주근로자의 건의를 토대로 산업단지의 이미지 개선 사업과 문화 행사·시설 확충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동으로 ▲산업단지 브랜드 명칭 도입 ▲산업단지 공공디자인 적용 ▲그래피티 아트 경진대회 등을 추진한다.

특히 남동, 반월·시회, 구미, 창원, 광주첨단, 울산 등 6개 국가산업잔지를 대상으로 각 단지의 특성과 미래상을 반영하는 브랜드 명칭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기존 산업단지 명칭이 획일적인 데다 산업단지 입주업종의 특색을 드러내기 곤란하고 입주 근로자들이 산업 단지에 대한 애착과 소속감을 형성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5월부터 전국민 대상 6개 국가사업단지 브랜드 공모를 실시, 1천381건의 아이디어를 접수 받아 이달 중 입주근로자와 지역민 투표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선정된 브랜드 명칭을 토대로 엠블럼 등을 작성하고 새 브랜드 명칭이 통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와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별로 산업단지의 날도 제정된다.

올해는 서울디지털, 남동, 반월·시화, 구미, 광추 첨단 등 8개 산업단지에 대해 우선적으로 산업단지 날 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각 산업단지만의 독창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산업단지 디자인개발' 사업도 추진된다. 일단 '2010디자인기술개발' 사업을 이달부터 1년간 남동, 반월·시화, 구미, 녹산 등 4개 산업단지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또한 산업단지내 개별 사업장과 공공시설에 대한 디자인 개선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3개의 시범단지를 선정, 그래피티 아트 경진대회도 연다.

지경부 김경수 지역경제정책국장은 "산업단지를 생산과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육성, 향후에도 산업단지가 국가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올 하반기부터 남동, 반월·시화, 구미, 익산 등 4개 국가산업단지에 대해 3년간 추진하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시범사업을 추진, 사업단지내 문화·복지시설, 지원시설 등을 화충한다는 방침이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0년 08월 03일 오전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