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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유니버설 디자인` 편리함 넘어 감동까지 선사 장애인, 어린이 등 누구나 사용하기 편한 제품 개발욕실제품 업계, 미끄럼 방지·프라이버시 보호 고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라는 의미를 가진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노약자나 장애인을 배려하는 디자인`(Barrier Free Design)에서 출발한 유니버설 디자인은 단순히 장애인, 노인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의미를 넘어 개인의 다양한 능력과 인간의 전체 생애주기를 수용하는 디자인 개념으로까지 발전됐다. 이는 장애나 자유롭지 못한 신체적인 능력을 특수한 상황으로 보지 않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개별적인 특성, 즉 개성으로 보는 시각에서 비롯됐다. 인간의 다양성은 나이나 상황 등에 따라 변화.. 더보기
시각 장애인도 시간 본다 ‘점자 손목시계’ 여기 제법 근사한 손목시계가 하나 있다. 뭔가 특이한 문양이 새겨져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손목시계로 이렇게만 보면 어떤 특별한 기능이 담겨있는지 알아채기 쉽지 않다. 하지만 시각 장애인과 함께 생활하거나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면 벌써 알아냈을지도 모르겠다. 이 시계는 바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손목시계다. 햅티카(Haptica)가 제안하는 이 손목시계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여러 제품을 생산하고자 하는 브랜드다. 허나 아직 이들은 본격적인 사업의 출발선에 오르진 못했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비용 마련에 아직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소 15만 달러를 투자받아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그들은 그래서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사업 자금을 모으고 있다. 킥스타터는 사업 아이디어를 현실화.. 더보기
개도국 장애인 위한 휠체어 디자인 장애를 가진 많은 이들이 휠체어에 의지해 세상을 살아간다. 평범해 보이는 휠체어부터 모터로 작동하는 제품까지 다양하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선뜻 좋은 휠체어를 구입할 수 없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그나마 먹고 살만하다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럴 진데 개발도상국 혹은 후진국에선 오죽할까. 이 독특한 휠체어 LFC(Leveraged Freedom Chair)는 MIT의 연구진이 탄자니아 등에 방문한 후 그들에게 필요한 요소를 추가해 선보인 것. 주위에서 흔히 볼 수있는 4바퀴 휠체어가 아니라 3바퀴 휠체어인 이 휠체어의 가장 큰 특징은 그런 바퀴 수의 변화가 아니라 양쪽에 높이 세워진 저 손잡이에 있다. 이 손잡이를 쥐고 노를 젓듯이 움직이면 경사진 곳도 거뜬, 또 이동 속도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게 핵심적.. 더보기
장애인 예술가 매니지먼트사 디자인마이러브의 이윤형씨 흔히 예술가는 배고픈 직업이라고 한다. 예술은 삶을 더 풍요롭게 하지만 생존에 꼭 필요하진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술은 특성상 여러 가지 면에서 ‘즐길 수 있는 사람’으로 그 수요가 한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클래식 연주회를 보기 위해서는 티켓 값을 지불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와 공연을 감상할 육체적, 정신적 여유도 필요하다. 여기에 클래식을 이해할 수 있는 지식 또한 어느 정도 필요하다. 예술가는 이러한 다양한 조건들을 충족하고 자신의 예술 세계에 흥미까지 느끼는 고객이 있어야 밥 벌어 먹고 살기가 가능하니, 배고픈 직업이라는 말이 맞다. 그런 예술 활동을 장애인이 직업삼아 하는 실상은 어떨까? 우리나라에서 한 달에 100만 원 이상을 버는 장애인 예술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또 일반인에 비해 핸.. 더보기
배려하는 상상력은 디자인의 미래 'Inclusive by Design' 전 영국왕립예술학교 디자이너와 장애인 소통 통해 만든 작품 선보여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 손가락으로 밀어 올려 열 수 있는 우유팩 입구 부분을 손가락으로 밀어 올려 여는 우유팩, 한 손으로 붙일 수 있도록 접혀 포장된 반창고, 빛과 소리는 물론 향기와 감촉을 느낄 수 있는 공원….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흥미로운 이 디자인 사례들은 원래 장애인과 환자, 노인을 위해 고안됐다. 관절염 환자도 쉽게 열 수 있는 우유팩, 양손을 쓸 수 없는 이들을 위한 반창고, 시각이나 청각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공원인 것이다. 주 소비자층인 20~30대 정상인을 겨냥한 디자인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포용함으로써 모두에게 득이 되는 디자인, 인클루시브(inclusiv.. 더보기
법 위에 디자인 … 장애인 울리는 볼라드 밝은색 칠해야 하는 규정 무시하고 도시 미관 좋다고 잿빛 색상 칠해 시각장애인 감지 못해 자주 다쳐 충격 흡수 잘 안되는 불량품 많아 4급 시각장애인 신상균(48·경기도 안산시)씨는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안마를 배우기 위해 서울을 갈 때마다 긴장한다. 잿빛 볼라드(자동차 진입억제용 말뚝·사진) 때문이다. 신씨는 “1~2m 이내의 사물은 구분할 수 있지만 어두운 색깔의 볼라드는 잘 안 보여 매일 같은 길을 걸어도 부딪히기 일쑤다”고 말했다. 볼라드 끝에 얇은 형광 띠가 부착되어 있으나 가로등·차량 등의 불빛과 섞여 밤이면 구분하기 힘들다. 30일 오후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르네상스거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14번 출구에서부터 경문고 입구까지 5m 너비의 보도 가운데에 50여 개의 볼라드가 줄지어 서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