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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

[오늘 한국의 옷](4) 이상한 '한국적' 신사복 블랙일색 벙벙한 무규칙 수트 미적감각 부재, 강요된 성 역할이 패션 감각 훼손 황수현 기자 sooh@hk.co.kr 여의도의 출근 시간 풍경을 본 적 있는가. 수많은 양복쟁이들이 파란불 신호에 맞춰 단체로 움직이는 모습은 하나의 장관이다. 디자이너 정욱준은 한국 남자들의 패션 센스에 절망하면서도 그 풍경만은 아름답다고 인정했다. 한국에 양복이 들어온 지 반 세기가 지났다. 그 사이 한국 신사복을 대표하는 몇 가지 단어들도 생겨났다. 와이샤쓰, 기지 바지, 깜장 구두, 마이. 유러피안 클래식도 아니고 디자이너 수트도 아닌, 한국만의 희한한 정장 법칙을 들여다보자. 블랙의 저주 "한번은 20대 젊은 친구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어요.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입사를 앞둔 이들이었죠. 그런데 그들 중 80~9.. 더보기
2010 가을패션, 톰 포드 '이탈리아 남자의 멋' 눈길을 사로잡는 선글라스와 최고급 원단을 사용해 명성에 걸맞는 세련된 스타일을 탄생시킨 '톰 포드(TOM FORD)'의 2010 가을 컬렉션. 이탈리아 남성의 뿜어내는 전통의 고전적 우아함이 넘치는 이번 시즌 톰 포드 라인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톰 포드의 칵테일 블레이저(간단한 파티에 어울리는 가볍고 활동성을 띤 화사한 재킷)는 자줏빛과 갈색, 청록색이 주요 색상 계열로 밝은 비단 평직(실크 태피터)과 같은 화려한 원단이 사용됐다. 바지는 매끄러운 광택의 정교한 새틴에 모헤어(앙골라 염소의 털) 모직으로 제작됐으며 세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벨벳 나비넥타이와 포켓스퀘어(수트나 재킷 가슴에 꽂는 원단 조각)까지 멋을 더해주는 액세서리도 눈에 띈다. 밝은 빛깔에 초극세사로 제작한 재킷은 활동성을 높였으.. 더보기
남성 캐릭터 캐주얼 최초 비접착 수트 탄생 신원, [지이크 파렌하이트] 모든 공정 손으로 마무리 남성캐릭터 캐주얼 최초 비접착 수트를 출시한 [지이크 파렌하이트](모델:소지섭) 국내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업계에 최초로 비접착 수트가 탄생했다. ㈜신원(대표 박성철)은 [지이크 파렌하이트]에서 국내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최초로 비접착 수트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비접착 수트란 하이엔드 명품 수트에서만 생산되는 제작 방법으로, 원단과 안감 사이에 심지나 펠트 등의 부자재를 비접착으로 고정시키고 거의 모든 공정을 손바느질로 마무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판에 접착제를 사용한 부직포를 대는 방식의 일반적인 수트와 달리 부자재를 비접착으로 고정시키기 위해 정교한 패턴 제작과 57가지의 추가 봉제 공정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더욱 자연스러운 착.. 더보기
영화 데뷔 톱모델 노아 밀즈 '로 앤 오더' 스타일 독일 명품 백화점 '브루닝거(BREUNINGER)'의 남성복 룩북 모델로 등장한 톱모델 노아 밀즈(25. Noah Mills)가 미국 법정드라마 주인공 컨셉으로 특유의 매력을 과시했다. 기본 남성 의류 라인을 통해 수트의 정수와 고전적인 재단을 선보인 브루닝거는 노아 밀즈를 모델로 발탁, 패션사진 전문작가 팀 페터젠의 연출로 TV시리즈 로부터 찾아낸 독특한 영감을 이미지로 구현해 냈다. 구찌와 이브 생 로랑 컬렉션의 런웨이를 통해 모델로 데뷔한 노아 밀즈는 D&G, 베르사체, 마이클 코어스의 무대에서 재능을 발휘했다. 2009년 세계 최고 톱 모델인 클라우디아 쉬퍼, 나오미 캠벨 그리고 타이슨 발로우와 함께 D&G 향수 앤솔로지 모델로도 화제를 모았다. 영화 에서 킴 캐트럴(사만다 존스 역)의 젊은 애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