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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시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9>리버풀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리버풀-폐쇄됐던 항구가 유럽의 문화수도로 비틀스·항구 등 풍부한 역사성 활용 '희망의 도시' 도약 앨버트독 무역품 보관 창고 건물에 미술관·박물관·카페 등 들어앉아… 30년만에'젊음의 활기' 되찾아 '리버풀 비엔날레' 분산 개최 낙후 도시엔 공공미술 설치도 리버풀=글·사진 김지원기자 eddie@hk.co.kr 무역 도시라는 과거와 문화 도시라는 현재가 압축적으로 나타나는 앨버트독의 모습. 무역품을 보관했던 붉은 벽돌 창고는 미술관과 박물관, 레스토랑과 카페 등으로 바뀌었고, 주위로 회전 관람차와 대형 공연장, 호텔 등이 들어섰다. 비틀스와 축구의 도시 리버풀은 대영제국 시대를 대표하는 상업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다. 영국 중서부, 머지강을 끼고 있는 항구도시 ..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8>에센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에센 - 광산도시에서 예술을 캐다 가동 멈춘 탄광도시 위에 문화기적을 일구다 州정부가 졸페라인 사들여 85개 건물 내부 개조 박물관·공연장 등 만들어…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작년 관광객만 100만명… 예술학교 포크방대학도 유치 에센= 글ㆍ사진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58m 58m 높이의 거대한 지상 채탄시설이 인상적인 수직 갱 '샤프트12'는 폐광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졸페라인의 상징이다. 독일 북서부 루르 공업지대의 도시 에센. 그 중심지인 베를리너 광장 바로 옆에 위치한 콜로세움 극장. 빛 바랜 붉은 벽돌이 만들어낸 단단한 외관이 인상적인 이 극장은 1990년대 초반까지 대형 공작기계를 만드는 공장이었다. 극장 로비 천정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기..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7> 요코하마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요코하마-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공디자인의 힘 '엔카의 무대'를 40년간 공공디자인… 살고싶은 도시 1위에 고층 건물 사이에 근대 건축물 메이지 시대와 21세기 공존… '주민 편의'가 디자인 정책 초점… 민간 조직 '뱅크아트' 창조도시 프로젝트 추진… 젊은 예술가 육성·전시 등 열어 유상호기자 shy@hk.co.kr 요코하마 국제여객선터미널 옥상 광장은 벨로드롬(사이클 전용 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파격적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휴식 공간이다. 개성 없는 항구도시이던 요코하마는 40여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공공 디자인 정책으로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매력 적인 도시로 거듭났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항구라는 공간이 트로트의 감성과 결합하는 친연성을 보여준다. 비린내와 ..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6> 암스테르담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암스테르담-열린 마음으로 이뤄낸 도시 재생 가스공장 주민투표로 10년 리모델링…문화공원으로 진화 가스탱크·보일러실 외형 보존 내부서 오페라 등 공연 열려 상업시설과 조화·창의적 콘텐츠로 젊은층·여행객들 발길 붙잡아 현대인의 수요 잘 반영해 사회 공동체 형성 중심지로 부상 암스테르담= 김지원기자 eddie@hk.co.kr 1990년대 초부터 10여년간 녹지와 각종 예술·상업시설이 조성되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도심의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 베스터가스파브릭. '물의 도시'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은 끊임없는 간척사업을 통해 미래를 개척해왔다. 자연히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들이 일찍부터 시작됐다. 과감하게 새것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문화를 융합시키는 네덜란드..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5> 그라츠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그라츠-옛것과 새것의 조화로 이룬 사회통합 무르강을 경계로 동쪽엔 '전통' 서쪽엔 '모더니티' 절묘한 조화 중·상류층 거주하는 동쪽은 유적 보존정책으로 도시 가치 높여 가난한 이민자들 주로 사는 서쪽은 현대적 건축물로 발전의 축 삼아 그라츠= 이왕구기자 fab4@hk.co.kr [사진]그라츠시 한복판을 흐르는 무르강 동쪽 지역 전통건축물들의 붉은색 지붕(오른쪽)과 강 서쪽 지역의 첨단 건축물인 쿤스트하우스가 극명하게 대비되면서도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오스트리아 남동쪽 슈타이어마르크주의 주도 그라츠시. 1,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인구 25만명의 중세 도시로 반경 50km 동쪽으로는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남쪽으로는 슬로베니아와 인접한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다. 오스트리아..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4> 베이징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베이징-예술특구 다산츠798의 성공과 실패 150만명 찾는 예술의 해방구… 과도한 상업화 탓 작가들 떠나기도 60만㎡ 부지에 400여동 빼곡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창작촌… 신인 작가들 등용문 역할 정부, 관광지구 조성에만 힘쓰다 임대료 급등·콘텐츠 부실 초래 베이징=허정헌기자 xscope@hk.co.kr [사진]옛 화약공장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다산츠 798예술구의 페이스갤러리. 늑대들과 싸우는 군인의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베이징=조영호기자 voldo@hk.co.kr 쌍봉 낙타의 혹 모양으로 생긴 터널형 건물로 들어갔다. 비행기 격납고 같은 폭 30여m, 길이 50여m의 건물 안에는 중국 사진작가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었다. 일부러 초점을 맞추지 않은 사..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3> 베를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베를린- 아픈 역사가 디자인이 되다 폭격의 상처 입은 건물이 문화공간으로…관광객 유치 '일등공신' 타클레스 백화점·우파 파브릭 영화 스튜디오… 독일 통일때 철거 대상 이었으나 젊은 예술가들에 의해 생명 이어가 문화예산 투자대비 결실은 무려 10배 이젠 베를린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돼 베를린= 글·사진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전세계에서 베를린으로 몰려드는 진취적인 젊은 예술가들의 둥지인 타클레스. 새로 설치한 유리창을 제외하고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총탄 자국 등 역사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사진]카이저 빌헬름 교회. 독일 베를린 한복판, 브라이트샤이드 광장에 위치한 카이저 빌헬름 교회는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았다. 1895년 독일제국 황제 ..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2> 교토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교토- 전통에서 발견한 도시의 아이덴티티 "천년의 수도 경관은 공공재산" 엄격한 규제로 전통가옥 보존 "기와는 그을린 은색 동판 지붕은 녹청색 제한 외벽 재료는 광택 없어야…" 디자인까지 市조례로 규정 정부 지원·시민 기부 등으로 '거리 만들기 펀드' 조성해 사용 전형적인 쿄마찌야(京町家)의 모습을 보여주는 교토 산네이자카(三年坂) 거리 풍경. 전통가옥으로 이뤄진 교토의 고풍스러운 골목들은 시내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들 못지않게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기온(祇園) 신바시(新橋) 지역의 유흥가. 일본 교토(京都)는 한국의 경주와 닮았다. 헤이안(平安) 시대 이후 천 년 넘게 도읍지 노릇을 하면서 서울을 뜻하는 '경(京)'자가 도시의 이름으로 굳었다. 문화유산과 ..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1> 마르세유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마르세유- 버려진 담배공장에서 시작된 르네상스 폐공장에 예술가들이 하나 둘 '보금자리'… 죽어가던 도시가 살아났다 낡은 흉물 내부만 리모델링 '프리쉬라벨드메'로 이름 바꾸고 하루종일 문 열어 대중과 교류 [▶ 사진]프리쉬라벨드메의 예술가들이 옛 담배공장 건물에 그려넣은 그래피티를 배경으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이 활기차다. 그것은 마르세유라는 도시 자체의 활력이 된다. 프리쉬라벨드메 제공 온갖 형태의 전시·실험적 예술… 각국서 연간 120만명 찾아와 800여개의 프로젝트 예정 유럽문화수도 거점역할 기대 [▶ 사진]'2013년 유럽문화도시'로 선정된 마르세유 전경. 지중해의 햇살이 따사로운 프랑스 남부의 항구도시 마르세유. 생 샤를 기차역 인근의 '벨드메(la Be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