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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그래피티는 예술? 낙서? 지난 11일 도시철도 부산대역 아래 옹벽에서 그래피티 작가들이 공개적으로 작품을 그렸지만, 누군가에 의해 작품이 훼손되면서 12일 작가들 스스로 벽을 하얗게 칠해 버렸다. 전날 작업했던 그래피티가 어디로 갔지? 지난 11일 오후 7시. 일명 '똥다리'로 불리는 도시철도 부산대역 아래 길이 80m 가까운 옹벽에서 16명의 그래피티 작가들이 420ml의 값싼 락카를 이용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작가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글자 그래피티를 비롯해 월드컵 시즌에 맞춰 포효하는 박지성 선수를 형상화하거나, 천지창조의 이미지를 패러디한 그래피티도 보였다. '한디'라는 닉네임의 그래피티 작가의 작업은 이날 행사의 의미를 그대로 드러냈다. 엎드려 그림을 그리고 있는 소녀의 땅바닥이 갈라지면서 '헬프미'란 글자가 도드라진 .. 더보기
그림자를 예술 작품으로 그림자를 예술 작품으로~ 그림자 그래피티 화제 공공장소의 벽면에 자신이 전달하고픈 메시지나 이미지를 그려 넣는 길거리 예술 그래피티. 화려한 색감이 특징인 전통적인 그래피티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의 순간을 단순하고 소박하게 포착해내는 또 다른 길거리 예술 ‘그림자 드로잉’이 새로이 각광받고 있다. 뉴욕 아티스트 엘리스 갤러거가 고안해낸 그림자 드로잉은 바로 길바닥에 만들어진 각종 사물의 그림자를 분필로 표현하는 방식. 전봇대, 가로수, 울타리, 쓰레기통, 우체통, 소화전등 예술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공공시설물이 갤러거가 잡은 분필의 움직임에 따라 기하학적인 형태의 그림으로 재탄생한다. 분필은 물로 쉽게 지워지기 때문에 거리 환경 미화를 해치지 않고 일정 시간 동안 그림을 선보일 수 있다고. 2001년 .. 더보기
옆에서 보면 깜짝, 숨은 그림 그래피티 건물 벽이나 울타리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림이나 문구를 그려 넣는 그래피티 아트.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면형 그림 대신 특정 위치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그래피티 작품이 있어 화제다. 철제 울타리에 그려진 ‘유령의 눈’이란 이 그림은 여간해서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울타리 기둥 정면이 아닌 측면에 그림을 그렸기 때문. 정면에서는 낡고 허름한 보통 울타리지만 오른쪽 옆으로 다가가 측면에서 바라보면 섬뜩한 눈을 가진 창백한 얼굴이 나타난다. 특정 위치, 각도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인터넷에 사진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정확히 어느 곳에 위치한 것인지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