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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

[주목 이사람] 공공미술분야 ‘독보적 존재’ 여류작가 안 종 연씨 “내가 만든 조형물은 그 장소를 위한 기도다.” 회화와 조각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현해온 여류작가 안종연(58)의 작업 철학이다. 그는 순수미술은 물론 공공미술까지 전공한 흔치 않은 작가다. 국내 공공미술 분야에선 단연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그의 작품이 새로 단장한 교보문고 천장을 장식하고, 영월 생태정보단지 입구에 들어서면서 그가 누군가 묻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는 작품 설치 후 으레 한 달 가까이 산고를 치르듯 몸살에 시달린다. 그만큼 작품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얘기다. 푸닥거리를 끝낸 무당의 모습이 아마 그럴 것이다. 영월 작업 후 몸져 누운 그를 양평작업실에서 어렵게 만났다. ◇장소성을 가장 중시하는 공공미술로 주목받고 있는 안종연 작가. 그는 자신의 조형물을 특정 장소의 .. 더보기
공공미술 확산과 파급효과 2009년 마을미술프로젝트 공모에 당선됐던 경북 안동시 신세동 동부초등학교 주변 및 성진골 일대는 프로젝트가 끝난 2010년에도 벽화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은 초등학교 주변 마을로 매우 낡고 쇠락한 지역이다. 사업주체인 ‘연어와 첫 비’팀은 소통이란 주제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전통과 현대를 잘 아우르며 일상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현장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설치하다보면 크고 작은 민원이 발생하는데 이곳은 유독 민원이 심했다. 사업 시행 전 작가들은 주민을 대상으로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제작해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몇몇 주민 외엔 대부분 반대했다. 또 주민 얼굴을 테마로 벽화를 제작하기 위해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모델이 되 줄 것을 부탁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그러나 작가들이 골목길에 벽화를 제작하고 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