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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日 유명 애니메이션, 온라인게임에서 격돌


드래곤볼, 슬램덩크, 짱구는못말려 등
원작 인지도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 ↑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이 무대를 옮겨 게임시장에서 격돌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990년대 국내 청소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이 최근 온라인게임으로 등장했으며 슬램덩크, 짱구는못말려 등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작품들도 온라인게임 대열에 합류했다.

이처럼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지적재산권(IP)을 통해 ▲게임의 저변 확대 ▲이용자 유입 용이 ▲마케팅 비용 절감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드래곤볼, 슬램덩크, 짱구는못말려 등은 온라인게임 주 이용자인 10~3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어 온라인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인 드래곤볼온라인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원작을 완벽하게 재현해 게임성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온라인게임으로 그대로 이어가 10대는 물론 30~40대 이용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드래곤볼과 쌍벽을 이룬 기대작 슬램덩크도 온라인게임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슬램덩크 온라인은 원작자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직접 감수를 맡아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탄탄한 원작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농구게임으로 개발중인 슬램덩크 온라인은 강백호, 서태웅, 윤대협 등 주인공이 모두 출현하는 등 원작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온라인게임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가미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재미를 동시에 전달, 원작의 신화를 게임으로 이어나갈 전략이다.

슬램덩크 온라인은 연내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름인터렉티브 최종원 기획전략실장은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농구라는 소재와 지금까지도 판매가 되고 있는 슬램덩크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게임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윈디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짱구는못말려 온라인은 횡스크롤 방식의 캐주얼 액션 게임으로, 원작에 충실한 익살스러운 캐릭터, 쉬운 조작, 강렬한 타격감과 다양한 미니게임 콘텐츠 등을 특징이다.

짱구는못말려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오랜 시간 사랑을 받으며, 전 세계에 7000만부 이상 단행본이 판매된 베스트셀러이다.

윈디소프트는 원작의 폭넓은 독자층을 게임으로 유입시켜 전연령층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하반기 중 공개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짱구는못말려 온라인은 하반기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대작 IP들의 온라인게임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이들의 성공 여부에 따라 그간 소강상태를 보였던 원소스멀티유즈(OMU)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심민관 기자 smk@chosun.com 
조선일보 | 입력 : 2010.07.13 17:52 / 수정 : 2010.07.13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