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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전남도, 자연과 함께 하는 녹색디자인도시 건설

전라남도가 자연과 함께 하는 녹색 디자인도시 건설을 위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및 표준디자인’을 마련, 이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공공시설물 녹색디자인사업 추진시 지침이 될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및 표준디자인은 ‘자연과 함께하는 녹색디자인 전남’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조화하는 디자인 ▲절제하는 디자인 ▲함께하는 디자인 ▲지속가능한 녹색디자인을 기본방향으로 하는 공공디자인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은 공공공간, 공공건축물, 도시구조물, 가로시설물, 옥외광고물, 색채 등 총 6개 분야로 구성됐으며 각 가이드라인은 전남 공공디자인의 통합적 관리를 위한 상호보완적 성격으로 적용․운영된다.

또한 일반 가이드라인과 특화방안으로 나눠 세부 가이드라인을 수립, 지역적 특성 및 미래 발전 방향과 부합하는 전남만의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실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반 가이드라인은 공간의 어매니티(Amenity) 제고를 통한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비 및 관리의 목적으로 관련 내용을 규정했다. 이를 위해 노약자, 장애인을 고려한 유니버셜 디자인,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조성, 유지관리가 용이한 재료 적용, 자연경관과 조화로운 색채, 친환경 자재사용 권장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화방안은 전남도만의 지역적 특색, 비전 및 정책을 반영한 지속 가능하고 일관된 방향의 공공디자인 개발을 목적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공공건축물은 옥상녹화 등 녹화면적 확대, 남향배치․신재생에너지 활용으로 효율적 설계, 한옥 양식 권장, 옥외광고물은 1개 업소 1개 간판, 입체 가로형 간판 설치, 원색 지양 등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를 1단계 기반구축, 2단계 활성화, 3단계 관광자원화 등 점진적으로 녹색디자인 시범거리를 조성하고 공공디자인 사업을 확대․추진해 ‘자연과 함께하는 녹색디자인 전남’을 실현시킬 계획이다.

가로시설물 표준디자인 매뉴얼도 개발했다. 이 매뉴얼은 지역의 특성과 사용자를 배려한 기능적, 심미적 디자인의 시설물 개발을 통해 정체성 제고와 이용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하고 통합 디자인 개발을 통해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로시설물 디자인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 매뉴얼에는 도심권, 전원․산악권, 해안권, 관광․문화권, 역사․전통권 등 권역별로 가로등, 벤치, 휴지통, 버스승강장(버스쉘터), 볼라드, 안내사인 등 6종의 가로시설물에 대한 설계 및 설치기준을 제시했다.

정기석 전남도 공공디자인과장은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이 관련 사업계획수립시 귀중한 지침이 되도록 하고 22개 시․군 공공디자인 기본계획 수립시 반영되도록 적극 권장해나갈 계획”이라며 “권역별 가로시설물 표준디자인은 녹색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 등 시범사업에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Copyrights ⓒ네티즌과 함께하는 중앙통신뉴스, 2010.05.09
서명진 기자 ikbc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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