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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320만개 점으로 만든 아버지 초상화

320만개의 점을 찍어 자신의 아버지 초상화를 그린 화가의 작품이 사진보다 더 섬세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출신의 미구엘 엔드라는 0.2㎜짜리 마이크로 펜으로 자신의 아버지 초상화를 꼼꼼하게 수작업으로 점을 찍어 완성했다.

미구엘 엔드라의 그림은 얼핏 보면 사진처럼 느껴질 정도로 진짜와 구별할 수 없어 자세히 봐야 점으로 그려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점 조각 작품을 부러워했다”라며 “내 자신이 놀라운 예술양식을 경험하는 이 기술을 사용하여 아버지의 초상화를 그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점으로 아버지를 그리는데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아버지를 점으로 찍은 작품’ 1개를 완성하기 위해 그는 11개월을 투자해야 했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에 그는 총 321만3,000개의 점을 찍었으며 소요시간은 210시간에 달했다.

그는 “점들의 숫자는 근사치가 아니라 정확한 숫자”라며 “자신은 점을 찍는데 타고난 감이 있다”면서 점으로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4.25초당 점을 한 개 찍는다는 그의 제작과정 동영상은 현재 온라인에서 6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입력시간 : 2012.02.17 10: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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