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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올해의 좋은 영상물 선정

올해의 좋은 영상물에 '마당을 나온 암탉'

[스포츠서울닷컴ㅣ김가연 기자]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를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은 '마당을 나온 암탉'이 올해의 좋은 영상물에 선정됐다.

15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올해의 좋은 영상물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영등위에서 등급분류 한 영화와 비디오물 중 가족들이 함께 즐기며 볼 수 있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3개 부문에서 각 1편씩을 선정하는 행사다. 올해는 '미안해, 고마워'(극영화 부문), '차마고도' (다큐멘터리 부문), '마당을 나온 암탉' (애니메이션 부문)이 뽑혔다"고 설명했다.

애니메이션 부문에는 '마당을 나온 암탉'을 비롯해 '소중한 날의 꿈'과 '가지의 하루' 등 4편의 후보작이 추천됐다. 이 중 암탉과 청둥오리의 인연을 통해 꿈과 희망, 우정, 용기, 모성애를 보여주는 '마당을 나온 암탉' 최종 선정됐다.

극영화 부문에 선정된 임순례 감독의 '미안해, 고마워'는 '완득이', '글러브'와 함께 후보에 오른 가운데, 인간의 동물에 대한 사랑과 인연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삶의 가치를 높인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이어 다큐멘터리 부문에선 '차마고도', '고양이 춤','법정 스님의 의자' 등 최종 3편의 후보작 중에서 '차마고도'가 꼽혔다. 이 작품은 험난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삶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마방들의 모습을 담은 문명 다큐멘터리로, 정신문명과 문화의 소중함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제작한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이 작품은 명필름과 오돌또기 공동제작으로 의미 있는 가족영화 제작자가 되고자 하며, 격려에 감사하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임순례 감독은 "'완득이', '글러브' 등 덩치가 비교도 안 되는 영화들과 경합하여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 좋은 영화로 인정받아 감사하다"며, '차마고도'를 연출한 김무관 PD는 "지난 2007년 방송되었으나 이제야 영화화 하게 된 것이다. 다른 열악한 환경의 작품들에게 미안함 마음을 가지고 있다. '차마고도'가 수상기록이 많지만, 아마도 이번 시상이 마지막일 것 같다"고 말했다.

▲ 올해로 17회를 맞는 올해의 좋은 영상물 시상식./ 영상물등급위원회 제공

cream0901@media.sportsseoul.com

입력: 2011.12.15 17:07/ 수정: 2011.12.15 17:07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