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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LG전자 '미니폰' 역발상 디자인 통했다

LG전자의 휴대전화 '미니(모델명:LG-GD880)'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는 올해 독일 '레드닷(reddot)' 디자인상,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상에 이어 최근에는 미국 'IDEA' 커뮤니케이션 툴 분야 동상을 수상했다.

LG전자 제품이 3대 디자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2006년 벽걸이 프로젝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미니는 3.2인치 디스플레이의 풀 터치폰 중 가장 얇고 작은 크기(세로 102×가로 47.6×두께 10.6mm)로, 화면 좌우 테두리 두께를 최소화하고 버튼을 없앤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최근 더욱 큰 디스플레이와 화려한 디자인의 풀 터치폰이 유행을 타는 상황에서, 오히려 더욱 작고 간결한 역발상 디자인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팬텀 브라우저'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위젯 등을 적용해 간편하게 인터넷과 SNS에 접속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허브'를 갖췄다.

또 연락처, 일정, 메일, 사진, 음악, 동영상 등 휴대전화 정보들을 PC나 웹서버에 무선으로 공유할 수 있는 '에어싱크' 기능도 탑재했다.

미니는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에 차례로 출시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트렌드를 쫓아가지 않고 작지만 차별화된 디자인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면서 "디자인 경쟁력과 스마트한 기능을 겸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
(서울=연합뉴스) | 기사입력 2010-06-27 06:21 | 최종수정 2010-06-27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