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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그땐 그랬지” 인기 웹사이트 및 디바이스의 1세대 디자인 돌아보기

2011.11.09 Shane O'Neill | CIO
2005년에 유튜브는 어떻게 생겼었을까? 1999년에 처음 공개된 1세대 블랙베리는 얼마나 못생겼을까? 아마존닷컴이 처음으로 책을 팔았던 시기를 기억하는가? 어떤 최고의 제품이더라도 시작은 있게 마련이다. 인기 웹사이트와 디바이스가 처음 세상에 공개됐을 때를 돌아보자. editor@itworld.co.kr

페이스북 – 2004년

페이스북은 2003년 마크 주커버그가 하버드의 기숙사에서 여러 가지 요소들을 조합해 만든 사이트로 유명하다. 2004년에 공식적으로 데뷔했는데, 동료와 대학생들을 위한 기초적인 소셜 네트워크였다. 말할 필요도 없이 지난 7년간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웹사이트로 성장했다.

블랙베리 – 1999년

최초의 RIM 블랙베리인 블랙베리 850은 1999년에 쌍방향 삐삐 형태로 출시됐다. 당시엔 상당히 독특했던 풀 키보드를 갖추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으며, 이메일 엑세스, 삐삐 송수신, 캘린더로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850은 휴대폰이 아니었다. RIM은 2002년이 되어서야 블랙베리 5000, 6000 시리즈를 통해서 휴대폰 기능을 내장했다.
 

구글 – 1996년

구글이 검색의 제왕이 되기 전 1996년에는 작은 웹 페이지에 불과했다.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웹 디자인이나 HTML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디자인은 상당히 단순했다. 당시 구글은 스탠포드 대학교 박사과정을 밟던 페이지와 브린의 연구 프로젝트였다. 구글은 1998년 회사가 됐고, 2004년에 나스닥에 상장했다. 구글이 거대한 기술 기업이 된 지금도 홈페이지는 초기 버전만큼이나 단순하다.

아이팟 – 2001년

1세대 아이팟 모델은 2001년 10월 23일 처음 공개됐으며, 그 후 10여 년간 모양과 색상, 크기가 다양하게 확대됐다. 아이팟 1의 스토리지는 5GB에 불과했고, 오늘날의 아이팟 나노와 비교하면 겉모습은 상당히 거추장스러웠다. 아이팟 1은 소비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른 첫 MP3 였으며, 2003년 공개된 아이튠즈와 함께 애플은 음악의 구입 및 청취 방법을 바꾸어놓았다.

유튜브 – 2005년

최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는 2005년 중반 단순한 디자인의 웹 사이트로 시작됐다. 공식적으로는 2005년 11월에 론칭했으며,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웹사이트로 등극했다. 2006년 6월 사용자들은 매일 6만 5,000개의 새로운 동영상을 올렸고, 그 해 11월 구글은 유튜브를 16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로고는 바뀌지 않았지만, 오늘날 유튜브는 각종 플래시 광고와 동영상 썸네일 등으로 가득하다.

아마존닷컴 – 1995년

아마존닷컴은 1995년 처음 등장했는데, 당시로서는 상당히 멋진 웹사이트였다. 단순한 온라인 서점에서 사용자가 찾는 어떤 물건이던 다 구입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했다. 아마존은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e리더, 태블릿 PC 등 성공적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현재 이 사이트는 좀 더 꾸며졌으나, 기본적인 구조는 남아있다.

아이폰 – 2007년

2007년 7월 등장한 1세대 아이폰은 그야말로 게임의 판도를 바꾸어놓았다. 높은 가격(8GB가 599달러, 4GB가 499달러)에도 불구하고, 터치스크린과 수 천 개의 앱 및 기능을 갖추고 휴대폰 영역을 재정의했다. 5세대 아이폰 아이폰 4S는 더 얇고, 가엽고, 저렴하며, 더 많은 앱과 발전된 OS를 갖추고 있지만, 지난 4년 동안 기본적인 디자인은 바뀌지 않았다.

위키피디아 – 2001년

협업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Wikipedia)는 전혀 미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초기에는 정말이지 못생긴 링크파일 덩어리였다. 이제는 웹에서 정보를 찾기 위한 최고의 사이트가 됐으나, 디자인 부분에서는 여전히 부족하다. 그러나 최소한 현재의 사이트는 여러 색상이 들어있고, 2001년처럼 링크 밭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트위터 – 2006년

여기에서 보는 것처럼, 인기있는 마이크로블로깅이자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트위터는 한 때 크레이그리스트(Craiglist) 같은 느낌이었다. 2006년 이후 점점 발전했고, 여러 카테고리가 등장했으나, 여전히 단순함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은 지키고 있다.

최초의 노트북 – 1981년

이제 한참 더 과거로 돌아가보자. 바로, 최초의 노트북이라고 여겨지는 엡손(Epson) HX-20이다. HX-20은 1981년 11월 발표됐고, 1983년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고맙게도 이 때 이후로 노트북은 많이 발전됐다. 엡손 HX-20은 전자식 키보드, 네모난 니켈 카드뮴 전지, 120x32픽셀의 LCD 스크린(20자 4줄 표시 가능), 계산기 크기의 도트 프린터, 엡손 베이직(BASIC) 프로그래밍 언어, 두 개의 614KHz 히타치 6301 CPU, 16KB RAM 등이 특징이다. 전혀 아름답진 않지만, 시작은 필요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