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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 위엄 '호평 자자'

[장지민 기자]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시도된 잔혹 스릴러 '돼지의 왕'의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어 화제다.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한 성과를 거둔 '돼지의 왕'이 영화관계자들 사이에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리이야기'의 이성강 감독은 '돼지의 왕'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다양성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작품이라고 언급하며 “우리 모두 알고 있으나 드러내기 두려워하는 인간관계의 권력과 야만성에 의한 먹이사슬과 맞닥뜨리게 될 이야기”라고 작품이 갖고 있는 과감함에 대해 극찬했다.

또한 상반기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었던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감독도 "한국 애니메이션을 바라보는 시선에 혼란을 주고 싶었다는 감독의 호기스럽고 당찬 모습이 매력적이었고, 작품도 그만큼 매력적이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더불어 '천하장사 마돈나'로 데뷔해 그 해 대한민국 영화대상, 청룡영화상, 백상 예술대상 등 국내 영화제의 감독상을 휩쓸었던 이해영 감독은 영화로 리메이크 해도 좋을 작품이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어둡고 폭력적이고 비관적인데 그게 참 매력적이다. 수습이 가능할까 싶게 펼쳐지던 이야기가 엔딩에서 힘있게 마무리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없을 만한 탄탄한 시나리오와 강렬한 비주얼, 이야기 전체를 아우르는 충격적인 반전 등이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힌 것.

한편 '돼지의 왕'은 주인공들이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 겪은 폭력적인 사건들과 자살한 친구의 죽음에 얽힌 비밀 이야기로 '센 놈'들이 '더 센 놈'에게 붙어 약한 친구들을 힘으로 누르는 모습을 '돼지의 왕'으로 표현해 계급구조사회의 폭력성을 암울하게 드러낸다.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돼지의 왕'은 11월3일 개봉한다. (사진제공: KT&G 상상마당)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입력: 2011-10-23 13:45 / 수정: 2011-10-23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