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패션

“로맨틱은 저리 가라” 슈즈에도 복고 강세

플랫폼 힐, 통굽 슈즈, 클래식을 입은 플랫 슈즈 등 다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복고 바람이 한창인 가운데 패션의 완성인 슈즈도 복고를 입었다.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도 복고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하이 힐, 워커형 슈즈, 플랫슈즈 등과 같은 전통적인 여성 인기 슈즈에 클래식 트렌드가 반영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스웨덴 브랜드인 ‘스웨디쉬 해즈빈스’는 지난 6일 국내 론칭 행사를 갖고 천연소재만을 이용해 만든 빈티지 풍 클로그 굽의 앵클부츠, 니하이 부츠, 로퍼 등 스칸디나비아 향취가 물씬 풍기는 복고풍 슈즈를 선보였다. 폴앤조의 홀리 앵클 부츠는 100% 고무 플랫폼의 레이스업 디자인에 보송보송한 100% 천연 양모를 더해 보온성까지 높였다.

워커 스타일의 슈즈는 복고와 보이시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할 수 있다. 이번 시즌은 낮은 굽부터 이례적으로 높은 굽까지 다양한 길이와 디자인으로 출시된 것이 특징. ‘킬힐(kill hill)’ 만 고집하던 여성의 경우에도 무리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워너비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고소영, 한가인, 윤은혜 등 톱 여자연예인들이 즐겨 착용하는 브랜드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슈콤마보니에서는 이번 시즌에도 다양한 디자인의 워커형 슈즈 스타일을 내놓았다.

복고도 좋지만 낮은 굽을 선호하는 여성들을 위한 플랫슈즈의 인기는 여전하다. 다만 이번시즌에는 여성스럽고 로맨틱함이 아닌 모던 클래식하면서도 보이시한 매력이 있는 옥스포드화가 주목 받고 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컬렉션에서는 양쪽 사이드 부분이 타원형으로 커팅돼 착용시 슬림한 라인으로 연출할 수 있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슈즈를 출시했다.

크리스찬 루부탱의 호피 디자인은 이번 시즌 가장 주목해야 할 아이템. 슈즈 하나로 전체적으로 노멀한 룩에 세련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입력시간 : 2011.10.09 14:40:43수정시간 : 2011.10.09 19:53:49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