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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미래 서비스 디자인의 핵심은 결국 소통과 참여

‘미래 산업을 결정짓는 서비스 디자인 핵심 가치는 소통과 참여.’

5일 서울 코엑스에서 ‘디자인의 미래-서비스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 서비스 디자인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서비스 디자인 전문가들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커뮤니케이션이 미래 서비스 디자인을 차별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미카엘 엘호프 독일 쾰른 국제 디자인대학(KISD) 창립자(교수)는 기조 발표에서 “서비스 디자인은 학제를 뛰어넘는 마인드와 학제 간 융합을 통해 발현될 수 있다”며 “서비스를 받는 고객 입장에서 소통하고 자신의 분야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전문가임을 스스로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호프 교수는 “쇼핑 서비스의 경우 여성 의류와 디지털 카메라는 서로 다른 층에서 판매되는데 서비스 디자인 관점에서 보자면 같은 층에서 판매하면 둘 다 훨씬 더 잘 팔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장동훈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전략팀 전무는 “스마트폰과 SNS 결합은 서비스 디자인을 위한 가장 중요한 플랫폼이 됐다”며 “서비스 디자인은 결국 사용자 참여와 경험, 재미있는 가치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비스를 통한 사용자 경험의 진화 관점에서 보다 새롭고 재미있고 창의적인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전무는 이와 함께 구글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이용한 미국 사용자 경험을 사례로 제시했다. 소개한 동영상은 미국 젊은이 4명이 미국 중서부 시카고에서 서부 샌프란시스코까지 스트리트뷰를 모두 연결한 사진을 프로젝트로 방안 벽면에 비춰 로드 여행하는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구글 스트리트뷰는 결국 사용자의 창의적인 참여와 경험을 끌어낸 서비스 디자인이라는 의미다.

엘호프 교수는 또 “서비스 디자인은 관점의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며 “자신의 관점만을 고집하는 전문가는 서비스 디자인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끊임없이 주변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성혜 팀인터페이스 대표의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서비스 디자인 사례와 파울로 투미넬리 KISD 교수의 모빌리티를 적용한 차량 디자인 사례 등 다양한 사례도 함께 소개돼 300명이 넘는 참석자의 관심을 끌었다.

지면일자 2011.10.06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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