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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10만 관객 돌파, 해외매체 호평…디자인비엔날레 한달 이모저모

[유니온프레스=이혜원 기자] 지난 9월 2일 개막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전시 한 달째에 접어들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지난 세 번의 디자인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종래 디자인 전시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이라는 평가와 함께 국내는 물론 국외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관람객 한달 만에 10만명 돌파…30만 넘길 것으로 추산

지난 2일(일)을 기준으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람객은 11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개막 이후 꾸준히 관람객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폐막을 앞두고 관람객 방문이 급증한다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당초 목표였던 30만 관람객은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타지역 관광객과 지자체 관계자, 전문가를 비롯해 전국의 디자인ㆍ건축 대학 학생들이 디자인비엔날레에 큰 관심을 보이며 디자인비엔날레를 다녀갔다. 10월 초에는 종로구청과 서울 문화관광디자인본부에서도 광주 폴리 일대를 견학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신종플루 여파로 전시일을 48일에서 24일로 조정했던 3회 대회와 실질적인 비교가 어려우나, 관람객 호응도와 참여 면에서 디자인비엔날레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신장한 것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왼쪽부터) 미국 《뉴욕타임즈》와 영국 《가디언》의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보도  
 
《뉴욕타임즈》, 《가디언》 등 해외 유력 매체들 호평 봇물

국내 언론은 물론이고 미국의 《뉴욕타임즈》와 《아트인포》, 영국의 《가디언》, 이탈리아의 《도무스》 등 해외 매체들까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대한 호평을 내놓으며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가장 경쟁력 있는 디자인 이벤트로 정착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영국의 《가디언》은 “상품 위주의 전시를 탈피하고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작품으로 현대디자인의 새로운 정의를 선보인 독특한 기획이 인상적”이라며 호평했다.

또한 미국의 유력 예술 전문 매체 《아트인포》는 승효상 감독과 아이웨이웨이 감독을 주축으로 한 디자인비엔날레 큐레이터들을 시리즈로 인터뷰하고, 비엔날레 전시 기획부터 구성까지 면면을 다루며 찬사를 보냈다.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 등 시민 주도 부대행사 성황

시민들의 참여로 꾸며지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관람객들에게 전시 외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나도 디자이너(공공디자인 제작 설치),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 뷰티미용체험, 주말 콘서트 등으로 구성돼  시민 1천여 명이 문화 현장의 주인공으로 참여하고 있다.

‘프린지-free play' 주말콘서트는 매주 주말 관람객들에게 문화적인 휴식과 음악공연, 댄스 퍼포먼스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프리/플리마켓‘은 일반시민부터 디자이너, 공예가, 작가 등 142명이 참석해 아트상품 및 리폼상품을 판매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 속의 디자인을 제안하는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에는 지금까지 학생 870명, 일반관람객 217명 등 총 1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행사는 비엔날레전시관 외부에 마련된 부스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오는 23일(일)까지 진행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20여 일 남짓 남은 전시에서 참여형 워크숍, 부대행사, 입장권 이벤트 등으로 보다 많은 관람객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좌) 고실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들의 시내버스 광고 디자인 (우)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에 참여한 고실초등학교 학생들의 모습 (제공=광주디자인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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