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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2011 가을 트렌드 슈즈 '워커' 열전

[OSEN=황인선 기자] 남녀를 불문하고 찬바람이 불면 떠오르는 슈즈는 바로 '워커’. 원래 워커는 군인이 훈련이나 전투를 할 때 착용하는 군화의 스타일에서 착안되었다. 때문에 발을 보호하거나 보온의 기능적인 면이 우수하고 투박한 듯 멋스러우면서 발목과 다리를 강조해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디자인의 워커와 스타일링으로 올 가을, 워커 종결자가 되어보자.
 
긴 다리를 더욱 길어 보이게 하는 하이탑 슈즈


신발의 높이가 발목 위를 덮는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하이탑 슈즈'라 지칭되는 이 신발 스타일은 미국에서는 '하이슈즈'라고 불리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데미 부츠'라고 표현되고 있다.
 
이 신발은 타이트한 팬츠 위로 신발을 들어나 보이게 스타일링 하거나 짧은 하의를 입었을 경우 함께 신는 양말 또는 레깅스에 포인트를 주는 식으로 스타일링 하기에 용이하다.
 
남성복 전문 토모나리 김태오 대표는 "발목 위를 덮는 하이탑 스타일을 신을 때 신경 쓰이는 부분이 아무래도 다리가 짧아 보이는 것 때문"이라며 "키가 작은 경우라면 발목 바로 위보다는 종아리 중간까지 오는 길이의 워커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블랙워커의 시대에 분 새로운 컬러 바람


워커의 컬러하면 떠오르는 것이 '블랙'이 일반적이다. 반면 최근 들어 워커에는 브라운, 레드, 카멜, 카키, 그레이 등과 같은 컬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일 전문 티스빈 김태은 실장은 "블랙워커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하기 위해선 한정적인 경우가 많았다"며 "오히려 블랙보다 브라운계열의 워커가 여러 옷을 매치하기에 손쉽다"고 전했다.
 
더불어 원색계열의 워커나 스웨이드 소재의 워커를 선택한다면 기존 워커의 무거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색다른 이미지로 포인트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액세서리가 따로 필요 없는 유니크 디자인


일반적으로 워커는 단추나 끈을 이용해 실용성과 동시에 멋을 추구한다. 때문에 디자인 적으로는 한정적일 수 밖에 없었지만 요즘 등장하고 있는 워커에는 버클, 징, 큐빅 등 종류를 불문하고 여러 가지 소품을 이용해 워커 자체가 뛰어난 액세서리가 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변화다.
 
토모나리 김태오 대표는 "유니크한 스타일의 워커를 선택한 경우라면 의상은 반대로 단조로워야 한다"며 "장식이 화려한 워커일수록 컬러는 톤을 다운시키는 것으로 스타일을 조절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방한용 토시 또는 가죽덮개와 같은 소품이 워커의 액세서리로 등장하고 있으니 눈 여겨 보는 것 좋다.
 
워커에 등장한 빈티지 스타일


올 워커는 특히 오래 신은 듯 낡은 느낌이 사랑스러운 빈티지 스타일이 유난하게 인기몰이 중이다. 과거 80~90년대에 신었을 법한 투박한 디자인과 스티치 장식이 바로 그것.
 
티스빈 김태은 실장은 "빈티지한 분위기가 이색적인 워커는 소장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신었을 때 스타일이 좋아 보이는 아이템"이라며 "신발의 디자인뿐 아니라 굽의 모양도 눈 여겨 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스타일의 워커는 데미지가 느껴지는 청바지나 스트레이트 타입의 코튼팬츠와 잘 어울리며 댄디한 스타일에 매치했을 경우 의외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insun@osen.co.kr
 
<사진> 토모나리, 티스빈 제공.

|입력 : 2011.09.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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