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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녹아내리다

Melting Chair by Philipp Aduatz
녹아내리다
 

‘멜팅 체어(Melting Chair)’
65 × 93 × 78 cm
edition of 12 + 3 a/p
*특수 코팅 도움: GFRP

고체에서 액체로 녹아내리는 혹은 반대로 액체가 굳어가는 듯한 모습의 의자. ‘멜팅 체어(Melting Chair)’에서 디자이너 필립 아두아츠(Philipp Aduatz)는 이행의 상태를 포착하였다. 어떤 물질은 고체일 수도 액체일 수도 기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상태일 수는 없다. 오직 이행의 단계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아두아츠는 이 잠시의 순간을 붙잡아, 오브제로 만들었다.

관건은 현실감 있는 환영을 만드는 것. 그는 3D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로 고체화 과정과 고체의 액체화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의자를 디자인하고, 여러 차례 모형들을 만들며 최종 형태를 찾았다. 최종 의자는 폴리머 강화 유리섬유를 소재로 삼았다.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화합물 소재가 의자에 견고함을 선사한다. 한편 기본 거울 코팅에 특별 투명 래커를 한 번 덧칠하여, 표면의 상처를 방지하였다.


의자는12점 한정 생산되었으며, 현재 크롬 도금 알루미늄 소재의 특별판 의자도 제작 중이다. 필립 아두아츠의 ‘멜팅 체어’는 이번 주말 텐트 런던(Tent London)에서 만나볼 수 있다.

www.philippaduat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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