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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뉴욕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위크, 제이슨 우 2012 봄·여름 컬렉션

‘하늘하늘’ 속 보이는 시폰의 유혹 

미국의 신예 디자이너 제이슨 우(Jason Wu)가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위크에서 최신 컬렉션을 공개했다.

우의 2012 봄·여름 컬렉션은 역시 우아하고 고급스러웠다. 디자이너는 실크, 시폰과 같은 원단과 크리스털 장식 등 고급스러운 소재를 이용한 의상들을 주로 선보였다.

디자이너는 두 가지 색다른 요소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우는 “팝 아트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오트쿠튀르 의상 형태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혀 다른 이 두 가지 요소를 하나로 조합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디자이너는 팝 아트에서 영감을 받은 꽃무늬 의상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알록달록 화려한 꽃무늬가 아니라, 마치 의상 위에 꽃잎이 수줍게 내려앉은 듯한 우아한 시스루(비치는 옷감을 사용하여 피부를 드러내는 복장) 패션을 주로 선보였다. 연분홍색 꽃잎이 그려진 시폰 소재 블라우스, 연하늘색 꽃잎이 새겨진 시폰 원피스 등은 부드러우면서도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오트쿠튀르 의상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의상들도 눈길을 끌었다. 허리선 아래 주름장식이 돋보이는 페플럼 스타일 블라우스와 스커트, 풍성하게 주름이 잡힌 진분홍색 드레스 등이 등장했다.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옷깃을 장식한 블라우스, 1950년대 풍 셔츠웨이스트 드레스(와이셔츠 모양으로 앞이 트인 원피스) 등도 주목을 받았다.

신예 디자이너 제이슨 우는 ‘미셸 오바마 드레스’로 순식간에 스타급 디자이너가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무도회 당시 미셸 오바마가 그의 드레스를 입은 이후로, 그는 수많은 패션 전문가들과 스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작성일 2011-09-10 13:48:51 |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