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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대학생 아이디어로 `서울형 강소주택' 만든다

서울시, 대학생 아이디어로 강소주택 만든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시가 소형주택의 양적 공급 확대에 이어 질적 공급에 초점을 맞춰 추진 중인 ‘강소주택(强小住宅)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의 심사결과 최우수상1점, 우수상2점, 장려상10점 등 총 13점을 입선작으로 선정 하였다고 14일 밝혔다. 강소주택은 소형주택의 주거 질 향상은 물론 도시지역의 높은 지가와 주택가격에 따른 주거비를 최대한 경감하기 위해서 좁은공간 이라도 활용을 극대화 하는 주택을 말한다. 사진은 최우수상 김동윤 외3인의 작품. 2011.9.14 << 서울시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서울시가 소형 아파트의 공간을 복층 등으로 짜임새 있게 배치해 효율성을 높인 `강소(强小)주택' 설계에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강소주택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최우수상에 고려ㆍ계명대 학생으로 이뤄진 김동윤(27)씨 팀의 `슬라이딩 퍼니처'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밖에 93점의 출품작 가운데 우수상 2점, 장려상 10점 등 총 12 작품이 입선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인 신중진 성균관대 교수는 최우수상 수상작에 대해 "슬라이딩 가구 시스템을 적용해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강소주택은 1∼2인 가구를 위한 50㎡ 이하의 소형주택에 `작은 집을 넓게 쓴다'는 개념을 접목한 주택을 의미한다.

여닫이문을 미닫이문으로 바꾸고 침대를 벽장 안에 넣을 수 있도록 만들거나 복층, 중층으로 공간을 배치하는 등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최근 급증하는 소형주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강소주택 모형을 개발해 왔다.

시 관계자는 "출품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용적으로 보완해 내년부터 SH공사가 공급하는 소형주택 설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인 서울 건축문화제 기간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이벤트홀에서 입선작을 전시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4시 같은 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ahs@yna.co.kr

| 기사입력 2011-09-14 11:15 | 최종수정 2011-09-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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