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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아마존 홈페이지 개편 "태블릿에 최적화"

아마존이 태블릿 출시를 앞두고 홈페이지 개편에 들어갔다. 안그래도 '실용적'으로 알려졌던 사이트를 더 간소화했다.

美씨넷은 4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자사 온라인 스토어 개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방향은 '실용'과 '태블릿 최적화'다. 안드로이드 기반 250달러짜리 태블릿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개편된 사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간소화다. 검색창은 키웠고, 여기저기 흩어진 메뉴들은 한군데로 모았다. 음악, 전자책, 디지털게임, 애플리케이션 등 아마존 웹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콘텐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씨넷은 "아마존이 정말로 CD나 종이책을 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아마존이 정말 팔려고 하는 것은 더 가상화 된 것과 IT신제품"이라고 지적했다. 

▲ 개편된 아마존 홈페이지(왼쪽)과 기존 홈페이지 비교 장면.

이는 기존 아마존 이용자들이 점점 더 모바일 기기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기기에서 아마존 웹사이트로 접속, 충동구매하고 있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아마존은 이를 겨냥, 7인치 화면 태블릿을 준비 중에 있다. 애플 아이패드보다 크기를 줄여 이동성을 키우고, 가격은 절반 가까이 깎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온라인으로 아마존을 통해 콘텐츠를 구입하고, 이를 자체 태블릿에서 오프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한다는 데 전략의 초점이 있다. 애플이 '아이튠스-모바일 기기'로 자체 생태계를 구축했듯, 아마존 역시 이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데 강점이 있다. 일부에서 애플의 유일한 대항마로 아마존을 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샐리 푸츠 아마존 대변인은 최근 "아마존이 새 디자인을 지난 8월말부터 공개하기 시작했다"며 "(새 디자인을) 계속 업데이트 하겠지만 이것이 완벽하게 일반 소비자에 공개될지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혜현 기자 hyun@zdnet.co.kr 2011.09.05 / AM 10:24 | ZDNet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