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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브레이유 점자 휴대폰 콘셉트

DrawBraille Phone concept by Shikun Sun
브레이유 점자 휴대폰 콘셉트
 

휴대폰이 점점 더 시각 중심의 기기로 변해가면서, 보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휴대폰은 점점 더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이 되었다. 키패드, 키보드마저 가상화된 요즘, 매끄러운 스크린 위에는 지표가 되어줄 요철 하나가 없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휴대폰 디자인은 보기를 듣기 혹은 만지기로 번역하는 데 초점을 맞추곤 한다. 여기 시쿤 순(Shikun Sun)의 휴대폰 콘셉트는 후자 쪽에 해당한다. ‘드로브레이유 폰(DrawBraille Phone)’은 휴대폰의 입력, 출력을 브레이유 점자 체계에 기초하여 재편한 결과물이다.

휴대폰의 절반은 출력부에 해당한다. 총 210개의 기계식 도트들이 휴대폰 왼쪽에 자리잡았다. 6개의 도트가 한 묶음으로서 글자 하나를 이룬다. 출력부에 표시되는 최대 글자수는 35자. 그래서 페이지 스크롤 기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휴대폰 왼쪽으로 위/아래 이동 버튼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휴대폰의 나머지 절반은 터치 기반의 입력장치이다. 20개의 사각형 중 중앙부의 돌출된 사각형 6개가 문자 입력부로서, 손가락으로 그 위에 브레이유 점자를 ‘그려’ 글자를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주변으로 배열된 나머지 사각형들은 숫자 키패드에 해당한다. 

시쿤 순의 ‘드로브레이유 폰’은 셰필드 할람 대학 재학 당시 선보인 콘셉트이다.

via Core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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