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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공부하는 예술가 통한 현대미술의 진정성, 사비나미술관 ‘STUDY’ 展

[아츠뉴스 뷰티스타 박기훈 기자] 스마트 시대 현대인들의 생활은 최첨단 과학기술과 뗄 수 없는 환경에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IT 미래학자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는 “인터넷이 우리의 사고방식을 얕고 가볍게 만든다”며 “디지털 기기의 발전에 의해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고 인터넷이 사람의 뇌구조까지 바꾸고 있다”고 비평한다.

이처럼 디지털화된 문명의 편리함으로 너무 쉽고 가볍게 세상과 소통하려 하는 현대인들에게 참여 작가들의 아날로그적 삶의 방식 및 한 가지 주제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진지한 자세와 사고방식을 제시하는 전시가 열린다.

▲고낙범_모닝글로리(엘로우)/ 181.5x181.5cm/ oil on canvas/_2011  

사비나 미술관(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2011년 여름기획전 ‘STUDY'는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끊임없이 고민해온 국내외 작가 10인(국내: 고낙범, 김명숙, 김정욱, 박혜수, 양대원, 임영길, 정 현/ 해외: 프란시스 베이컨, 알렉산더 칼더, 빅토르 바자렐리)을 선정, 예술의 진정성(authenticity)을 다시 화두로 이끌어 내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의 독자적 탐구방법을 통해 도출된 작품의 다양한 탐구 흔적을 역추적 하고, 그에 따른 결과물을 함께 살펴보며 하나의 주제에 깊이 있게 몰두해 탐구와 고민을 거듭해가는 작가의 내면세계와 그들의 성찰 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임영길_철학적인 물-10/ 66x55cm/ 판화지에 컴퓨터프린트, 칭꼴레/ 2009

이를 위해 각 층마다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외작가의 인터뷰 영상 자료, 고낙범 작가의 ‘색에 대한 연구’ 자료집 등 아카이브 자료 제공 및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음성해설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실시, 작업에 대한 태도와 올 곧은 작가정신으로 숙성된 또 다른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는 접근방법을 제공한다.

사비나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과 관련해 “작가들의 의지와 열정, 그리고 사물에 대한 다양한 해석법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술가도 과학자처럼 끈질긴 연구와 사고력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에 대한 진정성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김명숙_The Works For Milet/ 180x120cm/ 크레프트지에 혼합재료/ 2008

사비나미술관 전관(1층, 2층, 지하1층)에서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총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2일까지(월요일 휴관) 계속된다.

 《아름다움의 시작! 미용신문 ‘뷰티스타’ 보도자료수신 btstar@art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