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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컨테이너로 만든 대학생 기숙사 '화제'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 르아브르에 대형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건물이 있어 화제다. 100여 개의 낡은 화물용 컨테이너 박스를 들쑥날쑥 서로 엇갈리게 쌓아 올려 4층 높이 대학생 기숙사 건물로 재탄생 시킨 것.

감옥처럼 답답하고 협소한 천편일률적인 형태의 기존 기숙사 건물들과는 달리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조형미를 뽐내는 이 컨테이너 기숙사는 건축 비용과 시간 절감 면에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한 캐타니 건축사무소에 따르면 24㎡(약 7평)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 룸 안에는 각각 부엌과 화장실이 포함되어 있어 하나의 독립된 주거 공간으로 기능한다고.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전면 유리창과 원목 가구 인테리어로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 연출하였다. 컨테이너 박스 건물의 최대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단열과 소음방지는 콘크리트 방화벽과 고무 마감 처리로 해결. 외부 접근이 용이한 지층은 자전거 차고와 창고로 활용된다.

한미영 기자
팝뉴스 | 기사입력 2011-07-13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