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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지경부, 디자인 통해 사회문제 해결

정부가 사회문제 해결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신개념 디자인 육성방안을 마련한다.

지식경제부는 10일 디자인 개념을 외양 중심의 스타일에서 사회문제 해결의 도구로 넓혀나가기로 하고 오는 9월까지 전문가들로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 연구회’를 만들어 올해 안에 신개념 디자인 육성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확장된 디자인 개념은 ‘디자인이 사회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인간의 행태를 적절하게 유도하는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국방, 폐기물, 범죄예방 등 각 분야에서 이런 개념을 적용한 다양한 사업을 다뤄나가기로 했다.

우선 국방과 관련해서는 신세대 장병의 안정적인 병영 생활과 전투력 증진에 걸맞은 내무실 디자인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국방부와 함께 디자인 공모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동범죄 예방을 위한 건물 배치, 지하 주차장 이동 동선 개선 등의 프로젝트도‘범죄예방 환경 디자인’ 개념에서 추진한다.

1만명 규모의 ‘에너지 절약왕’ 선발 경쟁에 참여한 150만 가구에 새로운 디자인의 전기요금 고지서를 발급하기로 한 것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의 맥락이라고 지경부는 전했다.

이 고지서는 에너지 절약 이웃의 평균 사용량과 전년도 같은 달 사용량을 함께 담아 서로 비교할 수 있게 하고 절약을 잘 실천했으면 녹색을, 보통인 경우엔 노란색을, 낭비한 때엔 빨간색을 각각 입힌 것이다.

지경부는 지난해 11월 디자이너, 심리학자, 사회학자 등으로 팀을 만들어 기존 고지서와 새 고지서를 받았을 때 소비자의 반응과 행동 양식을 비교해 분석한 뒤 새고지서의 디자인을 개발했다.

지경부는 또 폐기물 재활용 디자인뿐 아니라 환자 편의를 위한 진단서와 각종 의료기기의 디자인 개선도 이번 프로젝트 추진 방안의 하나로 꼽고 있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기사입력2011-07-10 10:14기사수정 2011-07-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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