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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대재앙 일어나도 살아, 5억원짜리 생존 캡슐

지난 3월 발생한 일본의 대규모 지진, 쓰나미 피해가 전세계인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준 가운데 이와 같은 재난, 재해를 적극적으로 대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어 관심을 모았다. 영국의 산업 디자이너 필 폴리가 어떤 재앙이 와도 안전하게 대피해 살아남을 수 있는 긴급대피소 <생존의 방>을 고안한 것.

밀폐형 캡슐 컨테이너의 형태를 지니고 있는 이 장치는 다수의 인명이 그 어떤 외부자극으로부터도 완벽하게 보호 받으며 일정 기간 생존할 수 있도록 강화 철제 프레임과 절연 바이 스틸 소재를 사용해 만들어진 공간. 12m x 2.5m x 2.5m 면적의 이 대피소 안에서는 최대 70명까지 그 생명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생존을 위한 비상식품과 식수, 기본적인 위생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세면대와 화장실이 모두 구비되어 있는 이 공간에서는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상태에서도 최소 2주 이상 생존이 가능하다고. 실내 공기 또한 물 전기분해를 통해 생성된 산소나 압축 공기 공급, 공기 중의 CO2를 흡수하는 화학 흡수제 작용을 통해 일정한 청정 상태를 유지한다. 긴급 상황 발생 이후 이 생존의 방 문이 차단되면 실내 비상등과 생명 유지에 필요한 시스템은 모두 자동으로 작동된다.

자연재해 및 각종 긴급 상황이 발생시 개인은 물론, 회사, 공공 기관의 임시 대피소로 활용 가능한 이 최첨단 안전장치는 3십만 파운드(약 5억 원)에 구매 가능하다.

한미영 기자
PopNews | 입력 : 2011.07.06 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