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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박물관 13일 착공..2013년 개관

한글박물관 조감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3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경내에서 한글박물관 착공식을 연다.

문화부는 이날 오전 10시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앞 광장에서 착공식을 열고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한다.

한글박물관은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구현하는 국가대표 문화 상징공간으로서 국가문화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건립되는 것으로, 우여곡절 끝에 장소는 중앙박물관 경내로 확정됐다.

이 박물관은 2008년 3월 이명박 대통령이 "한글문화의 상품화ㆍ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라"고 지시함으로써 설립 움직임이 구체화됐다.

문화부는 그 해 8월 이후 이듬해 2월까지 '한글문화관 조성방향 기초 연구용역'을 벌이고 2009년 10월에는 '한글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3월에는 한글박물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건축 및 전시 설계 현상공모('10.4~8), 건축 및 전시 실시설계 완료('11.1), 건립공사 용역 발주 및 시공업체 선정(동년 3~5월) 등을 거쳐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한글박물관은 건축 연면적 1만1천322㎡(3천425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전시면적은 4천200㎡다. 총사업비는 368억560만원이며, 올해 이를 위한 예산으로는 50억원이 책정됐다.

문화부는 이 박물관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꾸며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전시ㆍ체험ㆍ연구ㆍ교육을 연계 운영하는 기관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전시공간은 상설전시실과 교육체험실, 그리고 한글 관련 자료를 검색하는 한글누리 등 세 곳으로 나눈다. 이 중 상설전시실은 '한글을 만들다' '한글을 꽃 피우다' '한글을 생각하다'는 세 가지 섹션으로 세분해 관련 자료를 전시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전시ㆍ체험물을 제작, 설치하고 2013년 2월 공사를 완료해 그 해 상반기 정식으로 개관한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 기사입력 2011-07-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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