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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Fashion] 올여름 선글라스, 작아진 프레임…개성있는 디자인

마크제이콥스 by 사필로

요즘처럼 눈 뜨기도 힘들 정도인 강렬한 태양과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서 선글라스는 꼭 챙겨야 할 여름 필수 아이템이다.

강한 직사광선을 차단해 시력 보호는 물론 민낯을 가려주고, 고감도 스타일링을 완성시켜주는 액세서리다.

올여름 선글라스 트렌드는 복고 패션 영향으로 라운드 형태가 이끌고 있다. 여성 제품은 오버사이즈 대신 대체로 프레임(안경테)이 작아지는 경향이다. 사각형과 라운드가 결합하여 끝부분이 둥근 모양인 사각 프레임 선글라스도 눈에 띈다. 프레임이 작은 선글라스는 광대뼈까지 덮지 않아 얼굴형이 또렷이 드러나고 한층 세련된 인상을 준다. 오드리 헵번이 썼던 곡선형 카빙 디자인은 인상을 한층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소재는 뿔테가 대세다. 부유함과 지성을 상징하는 뿔테 디자인이 보다 세련되게 업그레이드됐다. `질샌더`는 부드럽고 슬림한 타원형 안구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메탈 템플(안경다리)이 특징인 제품을 내놨다.

조종사들이 쓰는 듯한 커다란 렌즈에 실버 프레임의 보잉 선글라스도 여전히 인기다. 대부분 뿔테로 바뀌면서 좀 더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잉 스타일 선글라스는 캐주얼한 차림이나 정장 어느 옷차림에도 잘 어울린다는 게 장점이다.

보잉 선글라스는 특히 남성들이 선호한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쉽기 때문. 지난해에 오버사이즈 보잉 스타일이 남성들에게 인기였다면 올여름에는 적당한 안구 사이즈에 고급스러운 색감으로 된 뿔테가 인기다.

`캘빈 클라인`은 렌즈를 잇는 브리지를 두 개로 하고, 템플의 로고바가 포인트로 돋보이는 보잉형 선글라스 제품을 내놨다.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패턴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플라워 프린트나 도트, 개성 강한 레오퍼트 프린트 그리고 여러 가지 색을 섞은 추상적인 프레임 패턴의 다양한 선글라스가 나오고 있다.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는 짙은 갈색 프레임에 브라운 입술 모양 패턴을 넣고 템플 부분에 브랜드 로고를 새겨넣은 제품을 내놨다. 렌즈도 작년에는 강렬한 검정밖에 없었으나 올해는 색상이 점점 짙어지거나 옅어지는 그러데이션 효과가 강한 렌즈들로 선보이고 있다.

한편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자외선 차단이 잘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UV-A, B 모두 90% 이상, 가시광선도 7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선글라스가 눈 건강에 안전하다. 또 빛 반사를 방지하고 선명한 시야를 위해서 렌즈 표면이 멀티 코팅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기능적인 측면에 더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 스타일을 고른다.

룩옵티컬 임경록 씨는 "선글라스는 뜨거운 태양빛을 가려줄 뿐 아니라 스타일을 완성해주는 여름 필수 아이템"이라며 "최신 트렌드의 선글라스라도 본인 얼굴형과 피부색에 어울리는지를 따져보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김지미 기자]

기사입력 2011.06.07 15: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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