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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소재로 짚어보는 여름타임 스페셜

시원함을 준다는 의미는 같지만 다양한 스타일의 변주가 가능한 여름 소재들. 진보한 스타일과 진부한 스타일의 차이는 좀 더 신선하고 개성 있는 룩 연출이 관건이다. 여름이면 간절하게 생각하는 소재를 선별, 그 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와 손에 넣고 싶게 만드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뷰티, 인테리어, 패션 아이템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 자연소재 (Natural Material)

여름에는 단연 자연에서 얻어진 소재가 각광받는다. 무더위와 불쾌감을 날려주는 왕골과 라탄, 대나무가 대표적. 야자과에 속하는 덩굴성 식물인 라탄은 빛깔이 곱고 섬유질 자체에서 찬 기운이 올라와 여름 소재로는 제격이며 대나무 역시 어느새 어디서나 사랑받는 소재가 되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 없이 자연스럽게 자라는 친환경 재료인데다가 습기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가볍고 튼튼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패션 아이템으로도 천연 소재는 인기. 에스닉하거나 페미닌한 이미지가 강한 대나무, 왕골 등 시원하고 가벼운 실용적인 소재에 톤온톤으로 변화를 주거나 스터드 같은 메탈릭한 소재나 레더 등으로 포인트를 더하면 한층 세련되고 관능적인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풀내음 가득한 향,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대나무 수액, 그리고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등나무 패키지까지 뷰티에도 여름을 나게 하는 자연 소재들은 있다. 장식품으로도 손색없는 시원스럽고 내추럴한 패키지와 자연 성분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 크리스털 (Crystal Material)

화려함과 차가움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로 청량감을 주는 대표적인 여름 소재. 공간을 환하게 비추는 커다란 크리스털 샹들리에부터 작은 오브제까지 투명하고 영롱한 아름다움으로 무장한 크리스털 아이템은 무더위로 지친 공간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패션 아이템에서의 청키하고 볼드한 크리스털과 스팽글은 지난 시즌부터 계속 유행 중으로 여름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 부서질 듯 아슬아슬한 크리스털에 메탈릭한 소재들이 더해져 와일드하고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를 더한다.

보석 가루는 메이크업 제품의 원료로 쓰여 반짝임을 더하기도 한다. 여름 햇빛 아래에서 더욱 반짝이는 크리스털 장식 파우더 패키지는 여성이라면 탐낼 만한 아름다운 아이템.

◇ 레이스 (Lace Material)

섬세한 디테일만으로도 그 절정에 달한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레이스는 여름 공간을 신선하게 채우는 재주가 있다. 레이스를 패브릭 군데군데에 패치하거나 커튼에 큼지막하게 장식해 패브릭 아이템으로 완성한 것은 성숙한 레이스의 향연을 보여주는 예가 된다. 때문에 레이스로 채워진 공간은 좀 더 빈티지하고 여유로운 여름 풍경을 만든다.

패션 소재로서의 레이스, 시폰, 면, 리넨 등은 피부에 닿았을 때 짜릿할 만큼 시원해 다양한 아이템에 활용되고 있다. 내추럴하고 시원한 분위기를 부각시켜 주며 미묘한 컬러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섬세한 가공의 레이스 패키지와 디테일한 음각의 메이크업 제품들 또한 장인의 손길이 부럽지 않을 정도.

◇ 스테인리스 스틸 (Stainless Steel Material)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현대적인 소재로 인정받고 있으며 여름을 대표하는 쿨링 소재가 스테인리스 스틸이다. 위생적이고, 실용적이고,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디자인까지도 힘 있고 멋스러워 여름이면 어김없이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떠오른다.

메탈 소재의 리빙 소품은 시각적인 효과가 가장 강하면서도 세련미가 강할 뿐 아니라 메탈릭한 질감이 여타의 장식적인 장치 없이도 세련되고 미래적인 느낌까지 연출한다.

패션에서는 주로 스포티하고 캐쥬얼한 아이템에 사용되었는데 최근 70~80년대 레트로 무드와 만나면서 페미닌 하고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로 변주하고 있다. 연하고 부드러운 그레이 컬러부터 냉기가 느껴지는 크롬 컬러까지 다채롭게 활용되는 것도 특징.

패키지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뷰티 아이템 또한 스틸 질감의 패키지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패키지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좋다.

아이스타일24 제공   |  입력: 2011.05.20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