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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디자인에도 친환경 바람 분다

태양광 가로등ㆍ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특허출원 증가세

디자인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1년 3월 현재까지 국내에 출원된 친환경 디자인건수는 915건에 달하고 있다.

친환경 디자인은 경제성장과 발전계획에 환경을 고려한 기술을 적용해 경제성장과 환경보존을 동시에 추구하는 디자인의 개념이다. 태양광 및 풍력을 이용한 가로등과 식물성 섬유를 사용한 신발,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을 화장실용 물로 사용하는 변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종이로 만든 음료수 병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03년 28건이던 것이 매년 꾸준한 증가세에 힘입어 2007년 145건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 이후 2008년 123건, 2009년 162건, 2010년 187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 3월까지는 82건에 달해 연말에는 300건 이상 출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전년대비 역대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출원된 친환경 디자인의 물품을 보면 토목ㆍ건축용품이 4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무실 용품(137건), 생활용품(85건), 주택설비용품(85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친환경 디자인에 대한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국가의 녹색성장 정책과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전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친환경 디자인 출원의 증가를 이끌었다.

이영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전세계적으로 녹색성장이 경제성장 패러다임으로 널리 보편화되면서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친환경 디자인의 선택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 입력: 2011-05-19 20:36
[2011년 05월 20일자 10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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