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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미키마우스' '라푼젤', 이렇게 태어났다

'월트디즈니 특별전' 9월2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20세기 새로운 예술 장르를 연 월트디즈니의 만화·애니메이션 작품 원본이 미국 호주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온다. 캐릭터가 아닌 예술작품으로 국내 전시되는 건 처음이다.

이번 '월트디즈니 특별전'은 월트디즈니사 산하의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리서치 라이브러리(ARL)가 직접 기획하여 소장 작품 6000만 여점 가운데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으로 구성하여 600여 점을 선보인다. 아기 돼지 삼형제, 미운아기오리 등 초기 단편 애니메이션부터 2011년 최신작 라푼젤까지 총 9개의 섹션을 작품별로 순차적으로 구성하여 월트디즈니 작품세계를 한 눈에 즐길 수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회화작품 원본 뿐 아니라 드로잉 콘셉트아트 제작노트를 통해 창의적인 작업과정을 엿볼 수 있으며 대표적인 캐릭터의 탄생 과정과 '디즈니 스토리텔링'과정이 공개된다. 또한 셀 원본·피규어·디즈니·영화음악·악보 등 다양한 자료를 함께 소개해 디즈니의 80년 역사를 다각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월트디즈니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가들의 작품이 대중과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에 몇몇 예술가들의 작품이 함께 소개된다. 메리 블레어의 색감, 구스타프 텐그렌의 캐릭터 스케치에 담긴 세심한 디테일, 글렌 킨이 그린 아리엘과 야수 캐릭터의 자유분방함 등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 속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번 전시의 색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전시는 이달 14일부터 9월25일까지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02-795-2011

 
<알고 보면 좋은 관람 Tip>

●애니메이션: 여러 장의 화면(그림)을 연속 촬영하여 움직이도록 보이게 만든 영상으로 만화영화 또는 동화(動畵)라고도 불린다. 셀애니메이션·디지털애니메이션·플래시애니메이션·스톱애니메이션·3D애니메이션·입체애니메이션 등이 있다.

●캐릭터·미술 설정집: 캐릭터 디자이너와 미술감독이 개발·도안한 캐릭터와 소품·미술설정 등을 스텝들이 일관성 있게 그림 작업하기 위해 만든 작품의 기준모델집이다.

●스토리보드(그림콘티): 시나리오를 그림·액션·대사로 나누어 연출을 보다 디테일하게 표현한 것이다.

●레이아웃: 카메라 앵글을 잡고 캐릭터의 움직임 및 타이밍작업과 그림 작업을 하는 1차적인 연출 단계이다.

●셀 애니메이션: 작화한 동화를 필름에 복사하여 셀 물감으로 채색한 후 배경위에 놓고 카메라로 한장 한장 촬영한 아날로그 방식의 애니메이션이다.

●디지털애니메이션: 컴퓨터를 이용하여 채색·촬영·효과·편집 등을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컴퓨터 사용이 보편화 된 1990년 즈음 이후 제작된 대부분의 작품이 해당된다.

↑미키마우스(왼쪽)와 아기돼지 삼형제. ⓒ월트디즈니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기사 입력 : 2011.05.02 17:44|조회 :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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