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산업

IT제품들, 이제 복고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헐크, 엑스맨, 레고, 퍼니셔, 아이언맨은 20~30대 소비자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추억의 장난감이다. 최근 스웨덴의 클라우드사는 이렇게 시간을 초월한 영웅 캐릭터들을 엄선, 헤드폰에 특별한 스타일로 새겨 넣은 ‘마블 스페셜 에디션 헤드폰’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이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것은 친숙한 이미지와 더불어 인체공학 설계를 통해 피로감을 줄이고 소음을 최소화하는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최첨단 소재의 IT기기의 홍수 속에서 오히려 디지털기기에 복고풍의 고전적인 스타일을 적용,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내 손안에 디지털기기, 복고감성으로 만나다
 
스마트폰과 게임기 등 휴대하기 용이한 디지털 제품들로 복고풍에 합류했다. 80년대 유행이던 카세트테이프와 똑같은 디자인 형태의 ‘아이폰4 카세트 케이스’가 그것이다. 또 30~50세대의 오락실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주)지피에이치(GPH)의휴대형 게임기 ‘카누(CAANOO)’도 눈길을 끈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조작법으로 혼수용품으로도 인기

 
결혼 시즌을 맞아 새 단장을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만한 제품인 ‘디버거 레트로 턴테이블’도 있다. 인테리어 효과와 함께 음악 감성을 더욱 살려줄 낭만적인 느낌의 뮤직플레이어다. 또 디지털카메라도 복고 디자인을 채택해 인기를 얻고 있다. 펜탁스가 내놓은 ‘옵티오 I-10’은 실제로 과거 펜탁스 필름 카메라와 흡사하게 디자인되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복고풍의 외관과 첨단 카메라의 신기술이 결합된 미러리스 카메라인 ‘후지 파인픽스X100’도 전통적인 필름 카메라의 디자인으로 고안돼 출시 전부터 주목받아왔다.

제품 외형은 물론 조작법까지 아날로그 형태를 적용하여 추억을 새록새록 살리고 있는 IT기기. 하지만 주요 기능만은 최첨단을 적용해 기존 IT기기의 뻔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MBN 컬쳐앤디자인 윤혜리 기자

기사입력 2011.05.05 14:59:21 | 최종수정 2011.05.05 16:15:50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