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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레고의 한계는 어디? 디카까지 삼켰다

레고 공식 쇼핑몰에서 가장 비싼 제품은 63만원을 넘기는 데스 스타다. 스타워즈의 주요 무대를 재현한 모델인 만큼 많은 이들이 하나쯤 갖길 바라겠지만 프라모델 마니아가 디오라마를 직접 만들면서 희열을 느끼듯 레고 마니아들도 오랜시간 레고를 조립하다보면 틀에 맞춘 형태가 아닌 자신 만의 작품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


바로 캐리 노튼이 만든 이 카메라처럼 말이다.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진 카메라의 이름은 레고트론(Legotron) 마크Ⅰ. 이름에서는 슬쩍 캐논의 DSLR이 생각나지만 디자인이나 작동법 등은 DSLR의 그것과는 한참 차이가 있다.

오히려 클래식한 초기의 카메라를 보는 느낌이다. 뭔가 어색해 보이는 구성이지만 이베이에서 구입한 렌즈와 유리 슬롯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이 카메라는 허술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아날로그 감성을 제대로 살린 멋진 사진을 뽑아내고 있다.

독특한 모습이나 찍은 사진의 결과물만 봐도 제법 잘 만들어진 카메라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제작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핀홀 카메라 형태의 마크Ⅱ도 추가로 만들 계획이라고.

캐리 노튼의 레고 카메라 프로젝트가 얼마나 더 계속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독특한 감성을 녹여낸 유니크한 레고 카메라이니 만큼 사진만으로도 많은 국내 레고 마니아들에게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생각된다.

김정균 기자 radiokidz@ebuzz.co.kr | 20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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