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 Trend/패션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 구찌(Gucci) 컬렉션

상류층 여자들의 ‘격조 있는 노출’, 과연… 

뉴욕, 런던에 이어 23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밀라노의 첫 무대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Gucci)’가 장식했다.

시즌마다 마법 같은 색채의 조합과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는 구찌의 디자이너 프리다 지안니니(Frida Giannini)는 이번에도 다채로운 색상과 소재를 이용해 환상적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2011-2012 가을·겨울 컬렉션은 다른 시즌보다 더 강렬하고 남성적인 느낌이 풍겼다. 지안니니는 큰 키와 짙은 이목구비를 지닌 할리우드의 연기파 여배우 안젤리카 휴스턴(59)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야성미가 넘치는 풍성한 모피 의상,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 커다란 선글라스,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중절모 등을 걸친 여성 모델들은 강인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색상 또한 지안니니의 컬렉션답게 화려하고 다채로웠다. 디자이너는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노란색, 보라색 등을 과감하게 조합해 강렬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룩을 완성했다.

이브닝드레스는 소재부터 디자인까지 관능미가 넘쳐흘렀다.
망사 소재를 사용해 속살을 드러내고, 깊은 V네크라인으로 가슴선을 강조한 것은 물론 과감한 절개선으로 허벅지도 시원하게 노출시켰다. 노출이 과한 시스루 드레스 안에 같은 색상의 속바지를 매치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어깨를 덮은 두터운 모피 숄, 가슴과 어깨 부분의 꽃송이 장식, 리본 모양으로 묶은 머플러 등은 컬렉션에 화려함을 불어 넣었다.

23일 막을 올린 밀라노 패션위크는 3월 1일까지 계속되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작성일 2011-02-24 15:3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