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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동대문 패션타운 일대 '빛 공해' 줄인다

서울시, 가이드라인 수립해 정비ㆍ개선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서울시가 동대문 패션타운 일대의 무분별한 야간조명을 줄인다.

서울시는 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 일대의 지나치게 현란한 조명 환경을 정비, 개선하기로 하고 연말까지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지는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와 평화시장 일대로, 시는 가로등과 보안등 등 공공시설물과 민간건축물의 경관조명, 미디어아트, 외등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세계적 디자인 메카로 건립중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개성있고 창의적인 연출 방안을 구상할 방침이다.

또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의 특성을 고려해 야간 활동에 적합하도록 하며, 다양한 주변 여건을 최대한 보존ㆍ활용한다.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형으로 계획을 마련해 저탄소ㆍ고효율 조명 환경을 만들고 기존 시설을 살려 투자비용을 아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들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환경을 조사하고 국내외 사례 수집에 나서기로 했다.

계획이 수립되면 공공시설물부터 교체, 개선하고 인근 건축관리인과 상인 등과 협의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며, 필요할 경우 지원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이 일대를 야간명소로 조성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대문 패션타운 일대는 지나치게 어지러운 조명으로 에너지 낭비와 빛 공해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번 사업으로 이 곳을 야간명소로 만들고 도시 브랜드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 기사입력 2011-04-17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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